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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000억원 대 방파제 공사 로비 의혹 포스코건설 담당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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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000억원 대 방파제 공사 로비 의혹 포스코건설 담당자 조사

포스코건설 인천송도사옥. 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 인천송도사옥. 사진=포스코건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경찰은 지난해 7월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울산신항 남방파제 2-2공구 입찰 과정에서 담당자가 설계 심의의원들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첩보를 입수, 25일 담당자를 조사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5일 인천 송도에 있는 포스코건설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사건과 연루된 직원들의 자택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신항 남방파제 2-2공구 사업은 울산 울주군 당월리 바다 위에 1.3km길이의 방파제를 새로 만드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용은 3424억원 규모로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조달청을 통해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해 그해 7월 포스코건설이 SK건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경찰은 확보한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토대로 입찰 담당자가 포스코건설로부터 지시를 받은 것인지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측은 “회사가 조사 대상이 아닌 담당자다”라며 “압수수색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제기된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