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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창원 밀면, '은둔식달' 평택 즉석떡볶이…와일드 캠핑 여전사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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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창원 밀면, '은둔식달' 평택 즉석떡볶이…와일드 캠핑 여전사 2탄

지난 25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628회에서는 은둔식달로 40년 전통 평택 '즉석떡볶이' 달인이 소개됐다. 또 창원 밀면 달인과 와일드 캠핑 여전사로 박은하 달인의 2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사진=SBS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5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628회에서는 은둔식달로 40년 전통 평택 '즉석떡볶이' 달인이 소개됐다. 또 창원 밀면 달인과 와일드 캠핑 여전사로 박은하 달인의 2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사진=S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로 40년 전통 평택 즉석떡볶이를 소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628회에서는 청원 밀면의 달인과 은둔식달로 40년 전통 평택 즉석떡볶이 달인을 소개했다.
또 와일드 캠핑 여전사 박은하 달인은 지퍼백과 물로 불을 지피는 가 하면 고장난 전구로 호롱불을 만드는 등 2찬에서 1탄보다 더 흥미진진한 캠핑 꿀팁을 공개해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 창원 밀면


창원 밀면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곳으로 황보영호 달인이 30년 간 이어오고 있다.

황보영호 달인은 돼지사골을 이용해 육수를 냈다. 볏짚에 불을 붙여 돼지 사골과 소금을 넣고 그 위에 볏짚을 넣은 직화(화자법) 방법으로 사골의 잡내를 잡고 최상의 육수를 뽑았다. 육수재료로는 돼지사골 외에 각종 한약재와 닭발콩나물밥, 2시간 찐 통계피+머윗대 등이다. 각종 재료를 넣고 7시간 동안 끓인 육수로 밀면을 만들었다.

양념장의 비법은 말린 민들레였다. 솥에 껍질을 벗긴 박과 채썬 고구마를 넣고 민들레 우린 물을 부어 30분 동안 푹 삶아 '고구마박찜'을 만들어 양념장을 만들었다.

창원 밀면 양대 산맥의 하나인 최창수 달인은 "오랫동안 좋은 음식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 창원에서 가장 먼저 밀면 집을 개업한 곳이다"라며 황보영호 달인을 응원했다.

창원 밀면 달인은 '황보밀면'으로 위치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마디미로31번길 4'이다.

와일드캠핑 여전사-박은하 달인 2탄

1탄에 이어 박은하 달인은 지퍼백과 물을 이용해 불을 지피는 방법을 선보였다. 먼저 지퍼백의 물이 모서리 부분으로 가게해서 감아준다. 물이 렌즈 역할을 해서 불이 붙는 원리다. 박은하 달인은 "잘 갖춰진 캠핑 도구도 좋지만 아이들과 함께 불도 만들어 보고 나무와 여러 가지 도구를 이용해서 캠핑의 맛을 즐기라"고 권했다.

캠핑 음식으로는 수박통을 이용한 새우찜 비법을 공개했다. 화덕에 깨끗이 씻은 돌을 달군 뒤 속이 빈 수박통 안에 넣는다. 돌 위에 굵은 소금을 넣고 새우를 넣은 뒤 수박 뚜껑을 덮으면 20분 정도 두면 김이 나면서 맛있는 새우찜이 완성된다. 박은하 달인은 "수박의 단 맛이 해산물의 비린내를 잡아준다. 수분이 많은 수박통은 3번 정도 재이용이 가능하다"고 꿀팁을 공개했다.

또 오렌지 소금을 이용해 소고기 요리를 만들었다. 먼저 오렌지와 일반 소금으로 오렌지소금을 만들었다. 오렌지 속을 파고 소금을 넣은 뒤 화덕에 올려놓고 소리가 날 때까지 올려둔 뒤 꺼낸다. 소고기에 오렌지 소금을 뿌려 30분 정도 숙성시킨 뒤 불에 구워낸다.

박은하 달인은 또 다음 날 아침이라며 흑사탕을 냄비에 넣어 녹인 뒤 홍두깨살을 재워 육포를 만들었다. 홍두깨살을 30분 정도 흑사탕 녹인 물에 재워 숙성한 뒤 불 위에 올려 훈제한다. 이때 오렌지껍질을 까서 불 속에 넣어 오렌지 향을 육포에 입힌다.

그밖에 쿠킹호일로 칼을 만들거나 고장난 전구에 알코올을 부어 진흙으로 바른 뒤 호롱불을 만드는 등 다양한 캠핑 꿀팁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박은하 달인은 "결혼한 뒤 임신으로 산후우울증을 겼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와 캠핑하면서 치료가 많이 됐다"며 캠핑을 즐기게 된 계기를 털어 놓았다.

▲ 은둔식달 '평택 즉석떡볶이' 달인


평택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즉석 떡볶이는 40년 역사를 자랑한다.

필감산 잠행단은 "떡이 간이 돼 있다. 짬뽕국물맛 같다. 고소하면서 단맛이 난다 설탕 맛은 아니고 진국의 과일 향이 난다"며 평했다.

육수에 설탕을 안 넣고 단맛을 낸 비법은 바로 대추였다. 파와 배추를 다져서 진액을 내준 뒤 대추 위에 얹어 3일간 숙성시켰다. 또 파와 배추 진액으로 멸치를 볶은 뒤 다시마. 볶은 멸치, 밴댕이, 숙성된 대추를 넣어 달인만의 육수를 만들었다.

떡볶이 떡은 표고버섯을 다린 물에 재워 두어 은은한 표고향을 냈다.

떡볶이의 또다른 비법은 양념장이다. 하지만 달인은 웃으면서 "양념장 비법은 다음에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즉석 떡볶이 달인은 "남편이 일찍 떠나서 3남매를 키우려 하루 2~3시간 잤다"며 즉석 떡볶이를 탄생시킨 과정을 털어 놓았다.

필감산 잠행단은 "'내 인생을 이렇게 살아왔다'라는 그 기운을 받고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마무리지었다.

은둔식달 평택 즉석 떡볶이 달인은 '우정분식'으로 위치는 '경기 평택시 팽성읍 팽성송화로 213'이다.

한편, SBS '생활의 달인'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55분에 본방송이 전파를 탄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