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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취임식 없이 업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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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취임식 없이 업무 돌입

구광모 대표이사 회장. 사진=LG.이미지 확대보기
구광모 대표이사 회장. 사진=LG.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LG그룹의 수장이 된 구광모 신임 회장이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에 돌입한다.

LG그룹의 지주사인 ㈜LG는 29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LG는 신임 회장 선임에 따른 별도의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LG 관계자는 “최소 연말까지 경영 현안을 파악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사내 방송을 통한 메시지 전달도 아직 계획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부친인 고(故) 구본무 회장은 1995년 회장직에 오름과 동시에 취임식을 열었었다. 취임식은 그해 2월 LG 본사에서 600여 명의 임직원과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구 회장은 비전탑과 그룹기를 받으며 그룹을 이끌 후계자임을 증명해 보였다

구 회장은 당시 취임사를 통해 “LG그룹이 세계 모든 기업들이 부러워하는 제일의 기업이 되는 것은 결코 꿈이 아니다”라며 “10만명의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매진해 나가자”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와 달리 구광모 신임 회장은 별도의 행사 없이 곧바로 경영에 돌입한다. 지난달 구본무 회장의 타계로 생긴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구 회장은 하현회 LG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구 회장은 이날 이사회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LG가 쌓아온 고객가치 창조, 인간존중, 정도경영 이라는 자산을 계승·발전시키겠다”며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개선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