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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 512.3억달러… 두달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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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 512.3억달러… 두달만에 하락

6월 수출이 512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6월 수출이 512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6월 수출이 512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조업일수 감소와 대규모 선박 수출의 기저효과 탓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수출은 512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089% 감소했다.
산업부는 “조업일수가 1.5일 줄고 작년 6월 대규모 선박 수출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21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안정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했다.

컴퓨터는 게임용과 슬림형 노트북 등의 수요 증가세로 같은 기간 수출이 48.5% 늘었다. 일반기계도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에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1.5% 상승했다.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은 각각 17.6%, 72.1% 증가했다. 유가가 오르고 수요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차부품은 중국내 신차 효과와 중동 수출 증가로 2.4%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자동차와 철강, 디스플레이, 가전, 선박, 무선통신기기 등 6개 품목의 수출은 감소했다. 자동차는 조업일수 감소와 해외 재고 조정으로 전월 동기 대비 9.9% 줄었다.

철강은 같은 기간 수출이 1.6% 줄었다. 철강재 수출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프로젝트성 해양철구조물 수출에 따라 기저효과가 발생해서다.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의 중국 생산 확대에 따른 단가 하락세로 전체 수출이 10.5% 떨어졌다. 무선통신기기도 스마트폰 교체 주기 장기화에 따른 수요 정체로 수출이 1.5% 감소했다.

가전과 선박 수출은 같은 기간 21.6%, 82.7%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29.8%), 인도(17.0%), 일본(11.1%), 미국(7.6%), 유럽연합(1.4%) 등이 늘었다.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은 138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8% 성장하며 역대 2위 실적을 보였다. 미국은 수입규제 영향으로 자동차와 일반기계,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등 수출이 증가했다.

아세안(-1.3%)과 중남미(-7.4%), 베트남(-8.7%), 중동(-10.4%), 독립국가연합(-28.0%) 수출은 줄었다.

6월 수입은 44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보다 10.7% 늘었다. 무역수지는 63억2000만 달러 흑자로 7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