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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의 남자... ‘55세·S대·LG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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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의 남자... ‘55세·S대·LG맨’

구 회장과 함께 손발 맞춘 조력자에게 이목 집중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
(왼쪽부터)백상엽 LG CNS 미래전략사업부장(사장)과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 권순황  LG전자 B2B 사업본부장(사장). 사진=LG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백상엽 LG CNS 미래전략사업부장(사장)과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 권순황 LG전자 B2B 사업본부장(사장). 사진=LG
구광모 회장이 거대 LG 총수로 오르면서 과거 구 회장과 손발을 맞췄던 인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조직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인사 개편이 실시될 전망인 만큼 구 회장과 함께 손발을 맞춘 조력자들에게 이목이 집중된다. 이들은 ‘평균 나이 55세, S대 출신의 LG맨’으로 요약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구광모 회장을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통해 선임했다. 구 신임 회장은 향후 그룹 개혁의 첫 단추로 인사 개편을 실시하며 그룹 내 장악력을 높일 전망이다.
앞서 부친인 고(故) 구본무 회장 또한 1995년 수장이 된 후 대규모 인사를 진행한 바 있다. 그해 8월 총 354명에 이르는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당시 36세 최연소 임원 탄생과 외국인 연구위원 선임 등을 통해 구본무 시대가 본격화됐음을 알렸었다.

구 신임 회장이 단행하는 첫인사도 4세 경영인을 맞은 미래 LG를 그려나갈 수 있는 바로미터다. 벌써부터 재계는 구 회장의 경영 수업을 도왔던 조력자들을 주목하고 있다.

그 주인공들은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과 백상엽 LG CNS 미래전략사업부장(사장), 권순황 LG전자 B2B 사업본부장(사장), 유지영 LG화학 재료사업부문장(부사장), 조택일 LG전자 CTO부문 컨버전스센터장(전무) 등이다.

권봉석·백상엽 사장은 구 회장이 지난 2014년 ㈜LG 시너지팀에 있을 때 함께 일했었다. 권순황 사장은 구 회장이 그룹 총수에 오르기 직전까지 있던 ID사업부에서 호흡을 맞췄었다. 유지영 부사장은 구 회장이 ㈜LG 경영전략팀에 재직할 때 같은 팀으로 근무했다.

조택일 전무는 구 회장이 2013년 HE 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에 있을 때 해당 팀의 그룹장이었다.

구 회장의 조력자로 뽑히는 이들은 평균 나이 55세에 LG맨 출신으로 요약된다. 백상엽 사장이 52세로 가장 젊다. 가장 나이가 많은 이는 권순황 사장(60)을 포함해 평균 나이가 55.6세다.
또한 대부분 LG그룹과 혹은 계열사에서 30년 안팎으로 일한 잔뼈 굻은 ‘LG맨’이다. 권순황 사장은 1984년, 권봉석 사장은 1997년에 입사했다. 백상엽 사장과 조택일 전무는 각각 22년과 26년 일했다.

국내파로 S대 출신이 많다는 점도 또 다른 특징이다. 권봉석·백상엽 사장과 유지영 부사장은 모두 서울대를 졸업했다. 권순황 사장은 성균관대, 조택일 전무는 한양대에서 학사를 밟았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