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2일 주택공급과 인구구조를 분석한 결과 2005년 대비 2015년 주택증가율은 서울 20.3%, 강남3구 31.4%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아파트 증가율은 서울 30.1%, 강남3구 35.0%로 더 높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강남3구는 고용여건이 우수해 수요자 선호가 높고 택지지구 등의 주택공급이 활발히 이뤄졌다”며 “하지만 높은 비용으로 인해 전월세 거주가 더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런 현상은 잠재적 주택 매수수요를 늘리는 한편 높은 가격으로 인한 진입장벽이 수요를 특정계층으로 한정시킨다는 지적이다.
함 랩장은 “규제완화를 통해 공급을 확대해도 시장안정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고 오히려 투자수요 유입으로 만성적인 가격불안과 급등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남3구 외 지역으로 인프라를 투자해 수요를 분산시키고 인프라 건설로 발생한 이익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