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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 내정자 자진사퇴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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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 내정자 자진사퇴 표명

김경룡 DGB대구은행장 내정자.
김경룡 DGB대구은행장 내정자.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김경룡 DGB대구은행 은행장 내정자가 2일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전 “DGB대구은행의 실추된 신뢰 회복과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결집을 위해 자진사퇴를 결심했다”고 은행 측에 전했다.
이어 “김태오 회장의 지휘하에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DGB금융그룹은 모범적 지배구조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며 “일련의 사건을 잘 마무리해 고객과 지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DGB대구은행의 위기극복 저력을 믿는다”고 전했다.

대구은행은 오는 7월 초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임원 선임 및 체계 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구은행은 지난 5월 1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 내정자를 은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그러나 지난달 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은행장 선임 관련 임시주주총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김 내정자는 최근 채용비리 의혹으로 수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2013년 대구은행이 경산시금고로 선정될 당시 김 내정자가 경산시 담당과장의 아들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담당 간부를 불구속기소한 반면 김 내정자의 혐의는 불분명하다고 판단, 불기소처분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