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관련 이론인 '라퍼곡선' 창시자 아서 라퍼 회장은 3일(현지 시간) "올바른 정신을 가진 경제관료나 경제학자는 아무도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했다.
라퍼 회장의 이 같은 비판은 선거 기간 중 "트럼프는 '놀라운(amazing)' 사람이며 결코 무역전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던 자신의 말을 정면으로 뒤집는 발언이다.
오는 6일 중국, 멕시코, 캐나다, 유럽연합 국가들을 주요 목표로 하는 무역전쟁은 중국산 제품에만 무려 340억 달러의 관세를 퍼부으며 시작될 예정이다. 무역전쟁을 코 앞에 두고 트럼프를 자신들의 지휘관으로 옹립했던 핵심 참모 중 한 사람인 아서 라퍼가 "어떠한 무역전쟁도 세계경제를 완전히 망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주목된다.
임성훈 기자 kuleuve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