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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일등공신 아서 라퍼 "무역전쟁은 세계적 재앙…그 누구도 원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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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일등공신 아서 라퍼 "무역전쟁은 세계적 재앙…그 누구도 원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를 미국 대통령으로 만든 일등공신 아서 라퍼 회장이 무역전쟁은 세계적 재앙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를 미국 대통령으로 만든 일등공신 아서 라퍼 회장이 "무역전쟁은 세계적 재앙"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사진=AP/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아쇠를 당겨 촉발된 무역전쟁이 세계 경제 전망을 암울하게 하고 미국 경제에도 결국 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세금관련 이론인 '라퍼곡선' 창시자 아서 라퍼 회장은 3일(현지 시간) "올바른 정신을 가진 경제관료나 경제학자는 아무도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했다.
아서 라퍼 회장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기간 중 경제자문을 맡은 경제전문가다. 세율이 특정선을 넘어서면 전체적인 세수는 오히려 줄어든다는 '라퍼곡선' 이론으로 유명하다.

라퍼 회장의 이 같은 비판은 선거 기간 중 "트럼프는 '놀라운(amazing)' 사람이며 결코 무역전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던 자신의 말을 정면으로 뒤집는 발언이다.

오는 6일 중국, 멕시코, 캐나다, 유럽연합 국가들을 주요 목표로 하는 무역전쟁은 중국산 제품에만 무려 340억 달러의 관세를 퍼부으며 시작될 예정이다. 무역전쟁을 코 앞에 두고 트럼프를 자신들의 지휘관으로 옹립했던 핵심 참모 중 한 사람인 아서 라퍼가 "어떠한 무역전쟁도 세계경제를 완전히 망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주목된다.


임성훈 기자 kuleuve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