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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요금제 출시 늦어도 여전히 ‘수수방관’...가입자 이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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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요금제 출시 늦어도 여전히 ‘수수방관’...가입자 이탈하나?

SK텔레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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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SK텔레콤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를 ‘수수방관’하면서 통신사 가입자가 이탈 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올 초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했고 지난 5월에는 KT가 ‘데이터 ON 요금제’를 출시했다.
실제 KT는 데이터 ON 요금제를 출시한 이후 지난 1일 기준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LG유플러스도 지난 1분기에 월 8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가 지난해 4분기 보다 9배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SK텔레콤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겠다고 한지 3개월이 지나도 감감무소식이다. 가입자가 가장 많아 요금제를 개편할수록 매출 변동도 심한데다가 최근에 실적도 좋지 않기 때문에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기 어렵다.

일각에서는 이동통신 가입자 1위인 SK텔레콤이 무제한 요금제를 완전히 내놓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현재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현재 이동통신사간 요금제 경쟁이 과열되고 있고 경쟁이 아닌 서비스 강화차원에서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좀처럼 요금제가 출시 되지 않자 SK텔레콤 가입자들이 무제한 요금제를 찾아 다른 통신사로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약정 등 때문에 2년 동안 한 통신사를 써야하는데 반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등 새로운 요금제가 출시되지 않으면 가입자를 빼앗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