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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 대우건설 사장, 매주 직원들과 치맥하는 등 소통의 리더십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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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 대우건설 사장, 매주 직원들과 치맥하는 등 소통의 리더십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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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6차례에 걸쳐 런치‧디너데이트….’

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발로 뛰는 현장경영으로 직원 기(氣) 살리기에 나섰다. 김 사장은 취임 한 달여 동안 매주 사업장을 돌며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4일 대우건설은 ‘CEO와 함께하는 신명나는 데이트’ 행사를 통해 김형 사장이 본사의 본부와 대리·사원급 직원들과 만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8월까지 6회에 걸쳐 본사 구내식당과 인근 레스토랑에서 런치데이트, 치맥(치킨과 맥주) 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김 사장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취임식에서도 임직원들과의 소통에 먼저 다가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취임 직후인 6월 울산 S-Oil RUC 현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공사 현장을 완공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김 사장은 현장 직원들에게 “현장을 최우선으로 배려하고 평가하며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외부적으로는 해외 원자력 사업을 확대하며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키워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 영국,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추진 중인 상용원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는 김 사장 취임 후 대우건설의 첫 방향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우건설은 해외 부실 사업장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김 사장이 대형 건설사에서 토목 전문가로 해외 사업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자신의 경력을 살린 해외 사업으로 첫 승부를 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검증된 해외원전 사업관리 역량과 풍부한 원전 유경험 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할 것이며 국내 원자력유관사업 역시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6월 대우건설 사장에 취임한 김형 사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건설을 거쳐 삼성물산 시빅(토목)사업부장,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지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