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정유사, 美 이란 제재에 '카자흐스탄' 주목

-카자흐스탄 CPC 블렌드 구매량 4배 뛰어

기사입력 : 2018-07-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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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란산 원유 수입량이 2016년 1월 이래 최저치를 찍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미국발 이란 제재로 카자흐스탄 원유가 떠오르고 있다. 이란산 원유 수입량이 최저치를 찍은 반면 카자흐스탄 CPC 블렌드 구매량은 4배나 수직 상승했다.

5일 로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량은 지난 5월 일평균 17만9444 배럴로, 2016년 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9월에는 원유 수입량이 더 떨어져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란산 원유 도입량이 감소한 이유는 미국의 제재에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하고 제재 복원을 선언했다. 이란과 거래를 하는 동맹국들에게도 원유 도입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이란산 원유의 공급 차질이 우려되면서 도입량도 줄고 있다.

정유사들은 대체 원유로 카자흐스탄 CPC 블렌드를 주목하고 있다. 올 1월부터 지금까지 CPC 블렌드 구매량은 400만t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4배 늘었다. 한국은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프랑스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수입국이다.

CPC 블렌드는 카자흐스탄 원유와 러시아 남서부 카스피해에서 추출한 원유를 혼합해 만들어진다. 경질유인 데다 황 함량이 0.5%로 적어 고품질 원유로 꼽힌다.

경제성 또한 강점으로 꼽힌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CPC 블렌드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1월부터 지속돼던 감산 조치의 필요성이 사라졌다고 판단해서다.

양국은 감산 합의가 국제유가 하락 시기에 체결된 것인 만큼 이 조치를 완화해도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석유수출기구(OPEC)와 합의를 통해 증산에 나설 전망이다.

로이터는 CPC 블렌드를 수출하는 파이프라인 용량이 올해 20% 증가한 670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량을 늘리면서 동시에 가격을 낮춰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니겠다는 전략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로이터를 통해 “CPC 블렌드가 이란산 원유와 유사한 수준의 품질을 제공하며 동시에 경제적이다”며 “경제성만 있다면 계속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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