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연출 최준배) 19~22회에서 홍승범은 극 중 박희영(김서형 분) 기자를 망치로 살해하는 사이코패스 살인마 염지홍으로 분해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특히 지홍은 쓰러진 희영을 바라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은 채 "죽이러 왔어요. 기자님을"이라는 섬뜩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등 사이코패스 성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어 지홍은 방에 숨어있다 뒤늦게 뛰쳐나온 윤희재 아들 윤현무(김경남 분)에게 "나랑 이 여자랑 무슨 얘기 하는지 듣고 싶었죠?"라고 말해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끌었다. 특히, 지홍이 피가 뚝뚝 떨어지는 망치를 들고 서서 미소 짓는 모습은 숨이 멎을 듯한 공포를 선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홍승범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사이코패스 캐릭터를 실감나게 소화해 극 전체 분위기를 압도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가 연기한 지홍은 항상 미소를 띠고 있지만 눈빛에서는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 분량에 관계없이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말미에 지홍은 자신이 동경하는 사이코패스 윤희재(허준호 분)의 친아들이자 질투의 대상인 채도진(장기용 분)을 마주해 향후 기대감을 높였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