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김비서가 왜그럴까' 박민영, '거미 정체는 유괴범' 트라우마에 기절…박서준 경악

공유
1

'김비서가 왜그럴까' 박민영, '거미 정체는 유괴범' 트라우마에 기절…박서준 경악

5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그럴까' 10회에서는 24년 전 유괴 당시 기억을 전부 떠올린 김미소(박민영)가 트라우마로 기절한 것을 이영준(박서준)이 발견하는 충격 반전이 그려졌다. 사진=tvN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5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그럴까' 10회에서는 24년 전 유괴 당시 기억을 전부 떠올린 김미소(박민영)가 트라우마로 기절한 것을 이영준(박서준)이 발견하는 충격 반전이 그려졌다. 사진=tvN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유괴 당시 기억을 떠올린 박민영이 트라우마로 기절했다.

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그럴까'(극본 백선우·최보림, 연출 박준화) 10회에서는 24년 전 유괴 당시 사건을 기억해낸 김미소(박민영 분)가 기절하는 반전이 그려졌다.
극초반 이영준은 자신을 성현오빠라고 부른 미소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잡아뗐다. 미소가 지난 번 사모님께 유괴 사건에 대해 물었을 때 우리 현이라고 하는 말을 분명히 들었다라고 주장하자 이영준은 잠꼬대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 마. 난 그저 김비서 목소리가 들려서 습관적으로 대답했을 뿐이야라고 계속 시치미를 뗐다.

혼자 남은 영준은 '아직은 공개하고 싶지 않아'라고 생각해 유괴 당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에 미소는 최여사를 찾아가 "부회장님이 혹시 이름 바꾼 적이 있냐"고 물었다. 하지만 최여사는 "김비서가 잘 못 들었겠지"라고 잡아뗐다.

당황하는 김미소에게 최여사가 "어릴 적 함께 있던 사람은 우리 성연(이태환 분)이 맞어. 김비서가 잘 못 알고 있어"라며 "오늘은 피곤한데 그만 가 달라"고 자리를 피했다.

미서는 나가는 길에 성연을 만났다. 성연이 일기장을 돌려주겠다며 기다리라고 했다. 뭔가 떠오른 기억이 있냐는 미소에게 성연이 글쎄라며 전혀 기억이 안 나네라고 답했다. 이어 기억을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것 같기도 해. 그만큼 힘들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소는 '성연오빠의 기억들은 왜 누군가에게 전해들은 것만 같지'라며 의심했다. 이어 미소는 성연과 영준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고 "둘 중 누가 오빠냐?"고 성연에게 물었다. 성연이 어린 자신을 가리키는 것을 본 미소는 '역시 부회장님이 내가 찾는 오빠였어'라고 이영준이 같이 유괴됐음을 확신했다.
하지만 성연은 "내가 너를 좋아하는 건 어린 시절 기억에 있지 않다"며 "내 마음을 좀 알아달라"며 미소에게 매달렸다.

그날 밤 영준을 도와주러 그의 집으로 간 미소는 샤워하고 나온 이영준의 양쪽 발목 흉터를 보게됐다. 미소는 '혹시 저 상처가 유괴됐을 때 흉터일까'라고 생각하며 울었다.

우는 미소를 본 영준은 '너무 완벽해서 부담을 주는 걸까'라고 자기애에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미소는 언니 둘과 돌아가신 엄마(정소민 분) 생일을 맞아 해변으로 놀러갔다. 영준도 그 자리에 참석해 미소의 언니들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그동안 줄곧 영준과 미소를 반대해 온 언니들은 게장 먹방과 조개 캐기에 최선을 다하는 영준을 보고 마음의 문을 열었다.

한편, 최여사(김혜옥 분)는 "현이라는 아이가 부회장님인 것 같다"는 미소 말을 떠올리고 고민에 빠졌다. 남편 이병학(김병옥 분)이 오자 최여사는 "여보. 아무래도 이제 애들한테 말할 시기가 온 것 같다"며 "더 이상 묻어둘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후 최여사는 성연에게 "죄책감 때문에 자책하지도 말고 지금부터 엄마가 하는 얘기 잘 들어"라며 "24년 전 그날. 유괴됐던 사람은 니가 아니야"라고 밝혔다.

하지만 성연은 '분명히 내가 겪은 일이라고'라며 고집을 부리며 집을 뛰쳐나갔다.

언니들에게 합격점을 받은 영준에게 미소는 "엄마 있는 친구들이 무척 부러웠다"고 어린 시절 엄마가 일찍 돌아기신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미소는 "엄마랑 잡기 놀이를 했다. 엄마가 와서 참 좋았는데, 알고 보니 병원에서 더 이상 손 쓸 수가 없다는 말을 듣고 집에 온 거였다. 그 아픈 몸으로 뛰어다니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근데 그 추억이 없었다면 엄마를 기억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소는 "부회장님도 말하기 힘든 기억을 언젠가는 말해 줄 수 있을 거다. 언제까지나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다. 영준이 그런 미소를 포옹했다.

이후 영준과 미소는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영준이 잠시 바리를 비운 사이 쇼케이스장에 나타난 성연이 미소 옆에 앉았다. 정신이 반 쯤 나간 성연을 본 미소는 당황했다. 성연은 미소에게 "내 기억이 잘 못 된 거라고. 니 생각도 그래?"라고 물었다. 미소가 대답을 못하자 성연은 "대답 못할 정도로 곤란한 질문인가?"라고 거듭 물었다.

그 와중에 축하 공연으로 마술쇼가 열렸고 미소는 공중에서 그네를 타고 내려오는 스페셜 게스트의 빨간 구두를 보고 긴장했다. 성연은 "그건 내 기억이 잘못 됐다는 뜻이야?"라며 계속 미소를 괴롭혔다.

빨간 구두를 본 미소는 과거 유괴했던 여자가 자살했던 장면을 떠올렸다. "아니야. 미소야. 저건 거미야. 커다란 거미라고"라는 당시 오빠 목소리를 떠올린 미소는 "기억났어"라고 경악하면서 그대로 기절했다.

성연이 "미소야. 정신차려 김미소"라며 미소를 흔드는 순간 영준이 나타나 성연을 밀치고 기절한 미소를 끌어안았다. 미소를 끌어안은 영준이 "미소야. 정신차려. 김미소"라고 절규하는 장면이 엔딩 컷을 장식했다.

미소가 그토록 거미를 무서워했던 것은 바로 유괴범의 자살이 원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긴 '김비서가 왜그럴까'는 16부작으로 6회를 남겨 두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