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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마더' 결말 김태우, 친딸 뺑소니 진범 소름…송윤아, 김소연 입시보모로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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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마더' 결말 김태우, 친딸 뺑소니 진범 소름…송윤아, 김소연 입시보모로 재회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지난 7일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 마지막회에서는 한재열(김태우 분)이 친딸 민지(최나린 분) 뺑소니 진범임이 밝혀지는 충격 반전이 그려진 가운데 김윤진은 김은영을 입시보모로 재영입하는 열린 결망이 그려졌다.사진=SBS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일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 마지막회에서는 한재열(김태우 분)이 친딸 민지(최나린 분) 뺑소니 진범임이 밝혀지는 충격 반전이 그려진 가운데 김윤진은 김은영을 입시보모로 재영입하는 열린 결망이 그려졌다.사진=SBS 방송 캡처
김태우가 자신의 친딸을 죽이고 뺑소니를 친 진범으로 밝혀져 소름을 선사했다.

지난 7일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극본 황예진, 연출 박용순) 마지막회에서는 한재열(김태우 분)이 친딸 민지(최나린 분) 뺑소니 진범임이 밝혀지는 충격 결말이 그려졌다.
또 김은영(김소연 분)과 김윤진(송윤아 분)의 공조로 한재열의 내연녀 김현주(지안 분)가 죽지 않았고 어긋난 모성애를 지닌 박선자(차화연 분)에 의해 감금돼 있었음을 밝혀졌다.

사건을 이랬다. 1년 전 한재열은 민지를 데리고 사라진 내연녀 김현주를 만나기 위해 김현주 오피스텔을 찾았다. 주차장에서 민지를 데리고 있는 김현주를 본 한재열은 두 사람을 차에 태웠다.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가운데 한재열은 인적이 드문 남양주에서 김현주를 차에서내리게 한 뒤 대판 싸웠다. 민지는 두 사람이 싸우는 소리에 차에서 자다 깼고 아버지 한재열의 신분증을 들고 차에서 내렸다.

분노한 한재열은 민지가 차에 타고 있는 줄 알고 김현주를 길바닥에 버린 후 차를 빼기 위해 후진했다. 둔탁한 소리가 나자 한재열은 뒷좌석을 살폈고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김현주 또한 차 뒷바퀴 부근에서 피가 흥건하게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후 김현주는 한재열에게 차에서 내려 민지를 병원에 데려가라고 소리쳤으나 한재열이 말을 듣지 않았다. 한재열은 딸 민지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김현주만 강제로 차에 태워 급하게 현장을 떠났다. 그 와중에 김현주는 현장에 구두 한 짝을 흘렸다.

곧이어 강현철(한철우 분)이 택시를 몰고 사고 현장을 지나게 됐다. 강현철은 사고로 피를 흘리는 민지를 목격했다. 택시에서 내린 강현철은 한재열의 신분증을 주웠고 현장에 남겨진 김현주 구두 한 짝을 챙겼다. 이후 곧바로 하정완(송재림 분)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한편, 김은영은 박선자에게 감금됐던 김현주를 구출해 병원에 입원시킨 후 김현주가 남긴 테블릿 PC를 통해 사건 전모를 확인하고 경악했다. 민지 뺑소니 사고 진실이 담긴 동영상을 본 김은영은 김윤진에게 진실을 밝힐지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한재열이 아내 김윤진이 김현주를 찾아낸 것을 알고 병원에 와서 김현주를 몰래 데려가면서 반전이 그려졌다.

김현주는 한재열과 떠나면서 간호사를 통해 사건 당시 동영상이 담긴 테블릿 PC를 김은영에게 남겼던 것.

그 와중에 한재열과 김현주가 탄 차가 사고가 났다. 한재열이 "넌 1년 전 죽어야 했어"라고 김현주를 탓하자 김현주가 "그래 죽자"며 핸들을 꺾었다. 중앙선을 넘은 차는 마주 오던 차와 부딪혔고 한재열과 김현주는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

김윤진은 한재열을, 김은영은 김현주를 간호하느라 병원에서 만났다. 망설이던 김은영은 김윤진에게 사고 당시 동영상을 보여줬다. 김윤진은 친딸 민지를 다름 아닌 남편이자 아빠인 한재열이 죽이고 뺑소니를 쳤다는 것을 보고 몸서리를 쳤다.

이후 윤진은 경찰서에 출근하던 한재열을 자동차에 태우고 민지 묘소를 찾았다. 그제서야 한재열은 윤진에게 "당신 원하는대로 다 밝히고 자수할게"라고 말했다. 윤진은 왜 이제야 자수하느냐고 따졌다.

"나도 힘들고 괴로웠어"라는 한재열에게 김윤진은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당신 나한테 진심이기는 했었니? 대체 언제까지 날 속일 생각을 했어?"라고 쏘아붙였다. "두려웠어"라는 한재열에게 윤진은 "차라리 그날 죽어버리지 그랬어. 한재열. 너 멈췄어야 했어"라고 말했다.

이어 윤진은 "내가 여길 왜 데려 온 지 아니? 내 딸 죽음 때문이야. 내 손으로 내가 직접 신고했거든. 당신은 본 적 없으니까"라고 쏘아 붙였다.

이어 하정완이 한재열을 체포하러 왔다. 하정완은 한재열을 사람을 치고 도주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한편, 아들 한재열을 접견한 박선자는 자신이 김현주를 감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한재열은 "다 제가 한 거예요"라고 답했다. 박선자가 "김현주 감금은 내가 했다""라고 고집을 피우자 한재열은 저 이제 못 나가요. 그러니까 이제 그만하시라구요"라고 소리쳤다.

김현주는 1년 전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퇴원 후 바로 이감조치하게 됐다. 현주는 김은영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김은영은 "죄값 다 치러내고 다 털어버리고 다시 시작하자. 언니야"라고 위로했다.

박선자는 김윤진을 찾아와 탄원서를 써달라고 매달렸다. 선자는 "자식 구하려 불구덩이로 뛰어든다고, 사고가 있던 날 밤 내 맘이 그랬다. 우리 아들 그렇게 만든 게 김현주다. 너한테 미안했지만 불구덩이로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라고 변명했다.

이에 윤진은 "같이 뛰어들게 아니라 끊어 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윤진은 탄원서가 필요하다는 박선자를 보고 어이없어했다. 다시 보자는 박선자에게 김윤진은 오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은영은 캐나다로 떠나기 전 민지 묘소를 찾아 추모했다. 김은영은 돌아서서 나가는 길에 김윤진을 만났다. 윤진에게 김은영은 "언니는 이제 사회로 나왔다. 나는 돌아가려고 한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김은영은 "제가 불쑥 김윤진씨 삶에 끼어들지 않았다면 지난 일 서서히 잊어가며 잘 살고 있지 않았을까"라며 미안해했다. 그러자 김윤진이 "잘 사는 척 하고 있었겠죠"라며 "불편한 진실을 감추고 살 수는 없다"고 답했다.

3개월 후 강혜정(서영희 분)은 둘째를 임신해 남편 정성환(민성욱 분)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명화숙(김재화 분)은 파트타임으로 은행에 다시 출근했다. 정직원 실적을 도와주기까지 하는 명화숙은 칼퇴가 좋다며 파트타임을 고집했다. 퇴근 후 아들 지호 공부를 챙기던 명화숙은 자전거 타러 간다는 지호에게 하고 싶을 때 되면 알아서 다 하겠지라며 여유를 부렸다.

양다리였던 남편 이병학(김병옥 분)과 이혼 소송 중인 송지애(오연화 분)는 국수 외식 사업을 시작했다. 송지애 개업식에 강헤정-정성환 부부, 명화숙-윤승수(안상우 분) 부부가 참석해 축하했다. 김윤진은 화분으로 대신했다.

의사로 복직한 김윤진은 환자에게 "두려움을 이겨내는 건 가족도 아니고 의사도 아니고 나 자신이다"라며 격려했다.

하정완은 강현철이 자살이 아니고 타살임을 밝힌 공과 1년 전 뺑소니 범 한재열을 체포한 공로로 업무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말미에 일방통행로에서 김윤진은 범인을 검거하러 가던 하정완의 차와 부딪힐 뻔 했다. 극 초반 일방통행로를 역행했던 김윤진은 "이번엔 저 아니예요. 하형사님이 잘 못 들어왔다"며 웃었다. 하정완은 "몇 달 사이에 많이 씩씩해졌다"며 "앞으로 웃을 일만 있기를 바란다"고 윤진에게 인사했다.

말미에 김윤진은 김은영을 입시보모로 다시 만났다. 거절하는 은영에게 김윤진은 "이번엔 내가 김은영씨 뒷조사를 했다"며 "매니저에게 김은영씨를 소개해 달라고 특별히 부탁했다"고 밝혔다. "말도 안 된다"는 김은영에게 김윤진이 "선생님 대 학부모로 새롭게 인연 만들면 되는 거지. 과거를 극복해야 또 다시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거니까"라며 차분하게 설득했다. 마침내 김은영이 김윤진의 손을 잡고 악수하며 웃는 모습이 엔딩 컷을 장식했다.

강남 열혈맘의 교육 분투기인 줄 알았으나 결혼 전 애인과 결혼 후에도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온 한 남자의 친딸 뺑소니 사건 은폐라는 충격 반전이 신선한 주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송윤아는 절절한 모성애로 딸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치밀하면서도 냉정하게 밝혀나가는 김윤진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 몰입감을 높였다.

김소연은 차도녀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가슴 따뜻한 김은영을 그려내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

김태우는 경찰서장이라는 직위와 훈남 얼굴 뒤로 불륜, 뺑소니, 살인교사에 살인까지 저지르는 추악한 모습을 지닌 한재열이라는 반전 캐릭터를 구축해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차화연은 아들의 불륜과 뺑소니까지 알면서도 그저 감추기에 급급한 비뚫어진 모성애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송재림은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사건의 핵심을 파악하고 진범을 찾아가는 하정완 형사 역을 그려 공감을 자아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