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이다 공장, 인도 핵심거점 '도약'

기사입력 : 2018-07-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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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9일 인도 노이다 공장의 준공식을 연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부지 3만평’ ‘연간 생산량 40만대’ 소박한 컬러 TV 생산설비로 시작했던 인도 노이다 공장이 핵심 생산 거점으로 도약한다.

인도 노이다 공장은 9일 준공식을 열었다. 휴대전화와 냉장고 등의 생산라인을 증설하며 인도에서 1위 수성에 나선다.

◇ 노이다, 생산성 으뜸 법인으로 성장

"수출이 답이다."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은 이른바 '가전의 세계화' 전략 속에 출발했다.

1990년대 후반 국내 가전 시장은 침체돼 있었다. 삼성전자는 에어컨을 제외하고 전 제품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다. 이에 1997년 삼성전자는 수출 비중을 7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한다. 이를 위해 6개국 7공장 체제를 12개국 25공장으로 확대한다.

삼성전자가 그해 주목했던 시장 중 하나는 인도였다. 인도는 세계 2위 인구와 10%가 넘는 높은 경제성장률로 신흥시장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인도에 진출했다. 6억3000만 달러를 투자해 가전제품 생산법인을 세웠다. 현지 법에 따라 외국 기업이 독자적으로 법인을 만들 수 없어 인도 기업 비데오콘과 합작해 법인을 설립했고 이후 100% 단독 법인으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법인을 통해 노이다 부지 3만6300평을 마련하고 컬러TV 공장을 지었다. 생산 능력은 연간 40만대 수준이었다. 전자레인지와 냉장고 등으로 생산라인을 점차 확장하며 인도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2005년에는 가전 외에 휴대폰도 인도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노이다 공장은 전세계 삼성 생산설비 중 생산성이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하다. 2001년 인도 품질 대상에 이어 이듬해 생산성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베트남과 멕시코, 태국 등 삼성 해외법인의 벤치마킹 대상이자 인도행정직 공무원이 연수 시 필수로 견학하는 공장이다.

◇ 노이다, 샤오미 독주 막을까?

노이다 공장 증설로 휴대전화 생산량은 월 500만대 수준에서 1000만대로 늘어난다. 냉장고 생산량은 월 10만대에서 20만대로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증설로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서 1위 지위를 지킬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지 맞춤형 제품을 출시, 인도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정전이 잦은 환경을 고려한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가 대표적이다. 이 냉장고는 정전 상황에서도 가정용 무정전 전원장치를 연결하면 낮은 전력으로 음식을 신선하게 보존할 수 있는 제품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선 샤오미에게 내준 왕좌를 탈환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샤오미는 인도 시장점유율 25%로 삼성전자(23%)를 앞섰다. 이 기세를 몰아 올 1분기에도 31%의 점유율 기록, 삼성전자(26%)와 격차를 벌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 S9의 마케팅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갤럭시 J 시리즈를 연달아 내놓으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잡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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