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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줄거리 이병헌x김태리, 화약냄새에 끌린 강렬한 첫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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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줄거리 이병헌x김태리, 화약냄새에 끌린 강렬한 첫만남

지난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최유진(이병헌)과 고애신(김태리)이 지붕위에서 서로에게 총을 겨누었던 사이였음을 확인하는 층격 반전이 그려졌다. 사진=tvN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최유진(이병헌)과 고애신(김태리)이 지붕위에서 서로에게 총을 겨누었던 사이였음을 확인하는 층격 반전이 그려졌다. 사진=tvN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이병헌과 김태리가 화약냄새로 서로를 알아보는 강렬한 첫만남을 가졌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2회에서는 유진초이(이병헌 분)과 고애신이 한성에 첫 가로등이 켜진 날 서로의 화약냄새에 끌려 상대방을 알아본 강렬한 첫만남이 그려졌다.
앞서 방송된 1회에서는 노비 최유진(아역 김강훈)이 1871년 신미양요 때 미국 선교사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들어가 거리의 부랑아에서 미군 유진초이로 거듭났다. 신미양요 당시 9살 최유진은 김판서(김응수 분)에게 가노인 아버지가 맞아 죽는 것을 보고 도망쳐 도공 황은산(김갑수 분)의 집에 숨어들었다. 최유진을 잡으러 온 추노꾼 춘식(배정남 분) 일식(김병철 분)을 물리친 황은산은 미국 선교사에게 양요때 조선인을 죽인 죄값을 치르라며 최유진을 미국으로 데려가라고 부탁했다.

선교사의 도움으로 미국에 도착한 최유진은 부랑아로 떠돌다가 청소년(아역 전진서 분)이 됐다. 최유진은 군에 입대해 동양인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승승장구해 1902년 유진 초이라는 이름으로 미군 해병대 장교로 조선으로 부임했다.

한편, 고애신은 친일파 이완익(김의성 분)을 죽이려 한 독립투사 아버지 고상환(진구 분)와 어머니 희진(김지원 분)의 딸로 태어났다. 애신은 태어나자마자 고상환이 계획한 이완익 살해가 불발로 끝나면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됐다. 이후 애신은 고관대작인 할아버지 고사홍(이호재 분)의 손에서 명포수로 거듭났다. 애신이 학당에 다니면서 독립신문을 보는 것을 지켜본 고사홍이 장승구(최무성 분) 포수에게 자기 몸은 지키게 해달라고 은밀하게 지시했던 것.

백정의 아들 구동매(아역 최민영, 성인 유연석 분)는 어린 시절 애기씨 고애신(아역 허정은 분)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뒤 일본으로 흘러들어가 비밀조직 흑룡회의 신임을 얻어 한성지부장으로 다시 조선으로 들어왔다.

고애신의 정혼자 김희성(변요한 분)은 최유진의 부모를 때려죽인 할아버지 김판서(김응수 분)의 막강한 후원을 받아 일본으로 유학, 룸펜이자 바람둥이로 세월을 보낸다.

매국노 이완익의 딸 이양화(김민정 분)는 아버지의 성화로 나이 많은 일본인 갑부와 결혼, 미망인이 되면서 호텔 글로리를 상속받아 쿠도 히나라는 이름으로 한성의 밤을 쥐락펴락했다.
한편, 조선에 들어온 유진 초이는 첫 임무로 일본에 정보를 흘리는 친일 미국인을 사살하라는 명을 받았다. 명포수 고애신 또한 친일 미국인을 죽이기 위해 기생집 지붕에 숨어들어 그에게 총을 겨누었다. 유진 초이가 고애신보다 한 발 빨랐다. 표적을 죽인 유진 초이를 보고 긴장한 고애신은 지붕을 향해 총을 쏘며 자신을 추격하는 사람을 사살했다. 지붕서 도망치던 유진초이와 고애신은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누었으나 추격자들 때문에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곧이어 한성에 가로등이 처음으로 켜지면서 유진 초이와 고애신은 강렬한 첫만남을 가졌다. 고애신은 장옷으로 얼굴을 가렸고 유진 초이는 양복 정장을 빼입었으나 화약냄새에 서로가 강렬하게 끌렸다.

한편, 쿠도 히나는 자신의 호텔에서 묵게 된 유진 초이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일본서 돌아온 구동매가 쿠도 히나와 손잡고 활동을 시작해 향후 전개에 호기심을 자극했다.

2회 말미에 유진초이는 고애신을 불러 심문했다. 애신은 극구 부인했지만 유진 초이가 손으로 애신의 얼굴을 가려 눈매를 확인하며 "본 것도 같다"고 확신했다. 애신 또한 자신의 손으로 유진의 얼굴을 가려 지붕 위에서 만났던 바로 그 사람임을 확인하는 모습이 엔딩 컷을 장식했다.

전작 '태양의 후예', '도깨비'에 이어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의 세 번째 매직이 강렬한 한 방을 터트린 순간이었다.

조선 말기 나라를 지키려는 고애신과, 부모를 죽인 나라에 검은 머리 미국인으로 돌아온 유진 초이의 향후 관계에 눈길이 쏠린다.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24부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