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피스티올리스의 센트럴 마레(Central Mare)에 15만8000 DWT급 탱커 2척을 수주했다.
앞서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말 그리스 에반젤로스 피스티올리스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당시 계약 금액은 척당 6000만 달러를 밑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피스티올리스가 현대삼호중공업에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을 추가 주문할 수 있는 옵션 계약을 걸어놨다”면서 “신규 선박은 스크러버가 장착된 유조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선박 2척은 오는 2020년 초 인도될 예정이며, 용선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옵션 분을 포함해 현대삼호중공업이 에반젤로스 피스티올리스에 수주한 금액은 총 2억4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피스티올리스는 MR PC선 및 수에즈막스 부문에 집중하면서도 VLCC 및 LR2(Long Range 2)부문 등 그 외에서 좋은 조건이 나타난다면 적극적으로 계약을 추진할 전망이다.
특히 선대 확장 의지가 확고한 피스티올리스는 중고선 보다 신조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