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재용 만남...‘경제 행보 신호탄’-‘경영 일선 복귀 신고식’

기사입력 : 2018-07-10 06:48 (최종수정 2018-07-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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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삼성 노이다 제2공장에서 첫 출시된 휴대폰 뒷면에 친필로 서명을 남기고 있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열린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아세안 공략 구상인 ‘신남방정책’과 집권 2년차 경제 행보 가속화의 일부분이다.

이날 행사에는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양국 정부 관계자, 삼성전자 및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취임 후 처음 만나 공장 준공을 축하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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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삼성 전자 제2공장 준공식 참석 차 델리지하철을 타고 이동 중에 있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의 깜짝 제안으로 행사장까지 번디하우스 역에서 보태니컬가든 역까지 11개 정거장을 델리지하철을 이용해 함께 이동했다.

양국 정상은 이어 각각 차량으로 노이다 공장으로 향했다. 미리 대기하던 이 부회장은 문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허리를 90도로 꺾어 인사한 뒤 수차례 고개를 숙였다. 이 부회장은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에게 제2공장 시설을 직접 안내했다.

문 대통령이 삼성그룹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도, 이 부회장이 지난 2월 석방된 뒤 공식 행보에 나선 것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본격적인 경제 행보 신호탄이자 이 부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 신고식인 셈이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 곳에서 생산하는 제품에는 인도와 한국, 50여 개 부품회사의 노력과 기술이 함께 들어가 있다. 노이다 신공장의 준공으로 이들 중소 부품 업체들도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수출의 기회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 국민의 일자리도 많이 늘어날 수 있게 됐다. 이 공장에서만 2000여 명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인도 현지 협력사까지 고려하면 일자리 창출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장 증설을 계기로 인도에서 생산된 제품이 중동, 아프리카 등 제3국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 양국 경제 협력의 결실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 시작 전 대기실에서 이 부회장과 홍현칠 부사장을 불러 5분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을 축하한다”며 “인도가 고속 경제성장을 계속하는 데 삼성이 큰 역할을 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대통령께서 멀리까지 찾아 주셔서 여기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6년 인도를 방문해 모디 총리를 만나 투자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인도 노이다 지역의 삼성전자 제2공장이다.

삼성은 이미 인도에서 6천 7백만 대의 스마트 폰을 생산하고 있다. 제2공장 준공으로 1억 2천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 폰 시장이며 전 세계 모바일 매출의 10%를 차지한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현지 근로자 두 명에게 제2공장에서 처음 생산된 휴대폰을 전달받고, 뒷면에 친필로 서명을 남기며 준공식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재영 기자 jaykim@g-enews.com 김재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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