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ELS발행액은 48조944억원으로 전년동기(35조6326억원) 대비 35.0%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45조4841억원)대비 5.7%나 증가한 것으로, 반기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이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39조3899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81.9%를 차지했다. 사모발행은 8조7045억원으로 18.1%에 불과했다.
공모 ELS는 전년동기 대비 50.9%, 전년 하반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사모 ELS는 전년 하반기 대비 14.2% 늘었다.
기초자산별로는 EURO STOXX 50지수와 HSCE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각각 37조8089억원과 34조2021억원이 발행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30%, 304% 이상 급증한 것이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가 전체 발행금액의 13.3%에 해당하는 6조3789억원을 발행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상위 5개 증권사의 ELS 발행금액은 29조1543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0.6%를 차지했다.
ELS 상환금액은 작년 하반기보다 28.2% 감소한 39조625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환액 감소는 국내외 주요 지수가 하락하면서 일부 ELS가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조기상환 금액은 30조9201억원으로 나타났다. 만기상환과 중도상환 금액은 각각 7조8495억원과 8556억원이다. 이에 따라 6월 말 현재 ELS 미상환 잔액은 작년 말보다 15.7% 증가한 63조8324억원을 기록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손현지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