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4개 외교공관 대사는 특명 전권대사…'각하'로 불린다

[특별기획-주한 외국대사들에게 듣는다] ⓵프롤로그

기사입력 : 2018-07-11 12:31 (최종수정 2018-07-11 15:37)

  • 인쇄
  • 폰트 크기 작게
  • 폰트 크기 크게
공유 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center
지난 6월 29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42주년 미국독립기념일 축하 리셉션.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흔히 해외 주재 외국공관은 치외법권이 인정되고 파견국 영토로 인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과연 그럴까. 정답은 '아니다'다. 국제관계가 과거 관습으로 운영되던 당시엔 이러한 치외법권이 인정되었다. 그러나 1961년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이 체결되고 근대적으로 외교관계가 발전하면서 외교공관은 '파견국 영토'가 아니라 '접수국 영토'이며 접수국의 법적 관할권이 면제되는 것이 아니라 '집행'만 면제될 뿐이다.

복잡할 수도 있지만 간단히 말하면 한국에 있는 외국공관도 우리나라 영토인데 다만 우리가 상대국을 존중하여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예외를 인정해 주고 있다고 보면 된다. 서울에는 현재 114개의 외교공관이 있다. 이 공관들을 대표하는 대사는 '특명전권 대사'로 주재국에서 자국 수반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대사에게는 'His Excellency', 또는 'Her Excellency' 등으로 '각하'라는 호칭을 붙이는 것이 외교관례다.

서울에는 이러한 '각하'가 114명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매주 수요일 각 나라의 서울주재 대사와 상무관을 인터뷰해 각국의 경제적 잠재력을 소개하고 한국 기업이 이들 국가에 진출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의 이임 이후 1년 반이 넘게 공석이던 주한미국대사에 해리 해리스 전 미 태평양사령관이 지난 7일 부임했다. 보통 공식 집무는 주재국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는 순간부터지만 해리스 대사는 9일 정부에 신임장을 제출하고 대사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사실 마크 리퍼드 전 대사는 오바마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정치인 출신으로 트럼프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후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이 반복되는 동안에도 미국은 주한미대사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두었다. 왜 그랬을까. 물론 빅터 차 교수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렸지만 트럼프가 찾던 인물은 '더 강경한 매파'였기 때문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해리스 신임 대사는 태평양사령관 재직 시절부터 북한을 아시아 안보의 가장 큰 적이라고 공공연히 거론했던 '군인'이었다.

미국은 한국과 특수한 관계에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비중 있는 인물이 오지만 대개 다른 나라는 한국에서 자국 '주식회사'의 경제대표 역할을 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당장 브라질 대사도 공석이지만 농업대국 브라질을 대표하고 자국의 6번째 교역국인 한국의 비중을 고려하여 여름 휴가 기간을 고려치 않고 곧 부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에콰도르 등 남미 국가들은 주한대사를 외교관뿐 아니라 상공인들을 적극 기용하여 한국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국의 재화를 수출하는 통로로 적극 활용하기도 한다.

당장 가보지는 않더라도 그 나라를 대표하는 대사와 상무관들에게 직접 듣는 생생한 이야기는 한국 수출의 진로를 개척하는 데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

오늘의 핫 뉴스

실시간 속보

금융 최신기사

종합 많이 본 기사

가장 많이 공유 된 기사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