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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증권사, 내부통제시스템 강화와 신뢰회복에 매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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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증권사, 내부통제시스템 강화와 신뢰회복에 매진해야"

리스크 관리강화,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 '당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취임 이후 업계 첫 행보에 나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CEO에게 내부통제시스템 개선을 강조했다.

윤 금감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증권 우리사주 배당사고 등 금융사고로 실추된 신뢰회복에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무엇보다 내부통제시스템 개선을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내부통제 개선의 성패는 금융사의 자발적인 노력에 있다고 주장했다.

윤 원장은 "지난달 20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금융기관 내부통제 혁신 TF를 가동했다"면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본질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 금감원장을 비롯해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보와 금융투자협회장, 32개 증권사 CEO등이 참석했다.

감담회에 참석한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내부통제시스템이나 리스크 관리에 대해선 금융투자업계 자체적으로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협회장으로서 업계가 당국의 도움을 받을 정도의 수준은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아울러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윤 원장은 "현실에선 창업 초기에 자금을 조달받지 못해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넘지 못하고 3년 이내 도산하는 기업의 비율이 62%에 이른다"면서 "자본시장과 증권업계가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투자은행은 충분한 자본력을 갖춘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에게 모험자금을 공급하는 본연의 금융중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리스크 관리 강화도 요청했다. 윤 원장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증권업계도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 방안을 마련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앞으로 이런 내용을 논의하고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골드만삭스 사이먼허스트 대표잇, BNP파리바증권 최형호 대표이사, KTB투자증권 최석종 대표이사, DB금융투자 고원종 대표이사, 신영증권 원종석 대표이사, KB증권 전병조 대표이사,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대표이사, 신한금융투자 김형진 대표이사, 유안타증권 서명석 대표이사, IBK투자증권 김영규 대표이사, 현대차증권 이용배 대표이사, 하이투자증권 주익수 대표이사, 케이프투자증권 임태순 대표이사, 리딩투자증권 김충호 대표이사, 노무라증권 후루야타쿠야 대표이사, 토러스투자증권 강석호 대표이사, 흥국증권 주원 대표이사, 한양증권 이재택 대표이사, SK증권 김신 대표이사, 유진투자증권 유창수 대표이사, 교보증권 김해준 대표이사, 키움증권 이현 대표이사, 하나금융투자 이진국 대표이사,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대표이사,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이사, 대신증권 나재철 대표이사, 이베스트투자증권 홍원식 대표이사, 한화투자증권 권희백 대표이사, BNK투자증권 조광식 대표이사,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기동호 대표이사,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박정하 대표이사 등 증권사 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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