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국당 "최저임금 인상 백지화해야"…"나라가 골병, 모두 文대통령 때문"

공유
0

한국당 "최저임금 인상 백지화해야"…"나라가 골병, 모두 文대통령 때문"

자유한국당이 최저임금 인상 공약 백지화를 요구했다. 사진=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이 최저임금 인상 공약 백지화를 요구했다. 사진=자유한국당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자유한국당은 16일 최저임금 논란과 관련, "모두 문재인 대통령 때문이다. 대선 때 내 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이 멍에가 돼, 능력이 안 되는 데도 억지로 추진하다보니 나라가 골병이 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지만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불볕더위 속에 최저임금 갈등으로 나라가 용광로처럼 닳아 오르고 있다. 요즘 언론 보도내용을 보면 소상공인의 피눈물이 주루룩 떨어지는 듯하다. 도대체 정부는 무얼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대변인은 이어 "북한을 두둔하는 데는 더 없이 빠르고 기무사 수사와 같은 소위 적폐에는 더 없이 신속하며 과감한 정부가, 왜 국민이 아우성치는 같은 최저임금 문제에는 한 없이 느리기만 한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번 10.9% 최저임금 인상 결정이 얼마나 억지스런지 언론을 보니 가관이다. 협상 참여 잘했다고 1.2%를 집어넣고 기준도 중위임금이 아니라 평균 임금으로 바꿨다"면서 "기준도 멋대로 하고 골대도 옮긴 것이다. 고무줄 잣대로 주머니를 터니 소상공인의 입에서 가렴주구라는 말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홍 대변인은 "중소기업의 42%가 영업이익을 못 내고, 소상공인의 월 평균 이익이 근로자 평균 급여의 60% 선이며, 생산성은 4% 올랐는데 최저임금은 5배가 넘는 29%나 인상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 결과 급기야 약자끼리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가 대기업 같은 강자를 비판하며 견제하는 것은 그나마 명분이라도 있지만, 소상공인 같은 약자에 칼을 들이대고 약자끼리 싸움을 붙인 것은 비겁하며 비열한 짓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라며 "그게 문재인 정부의 정의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요구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최저임금인상 인상분 조치를 백지화하고 처음부터 다시 논의를 하도록 조치하기를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