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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피더 컨테이너선 12척 수주전 개막..한중일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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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피더 컨테이너선 12척 수주전 개막..한중일 삼국지

-대만 에버그린,1800 TEU급·2400 TEU급 최대 24척 발주

대만 에버그린 마린(Evergreen Marine)사는 3000 TEU 미만의 피더형 컨테이너선을 최대 24척 발주 계획중이다. 사진=에버그린마린
대만 에버그린 마린(Evergreen Marine)사는 3000 TEU 미만의 피더형 컨테이너선을 최대 24척 발주 계획중이다. 사진=에버그린마린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조선업계가 대만 해운사가 발주하는 83억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만 에버그린은 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넌 1개) 미만의 피더형 컨테이너선을 최대 24척 발주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이 수주 경쟁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주 컨테이너선 크기는 2400TEU급 및 1800TEU급으로 척수는 최대 24척에 달할 전망이다.

에버그린은 현재 발주 선박 크기를 검토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직접 발주 또는 용선을 통해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거래된 선가를 살펴보면 1800TEU급이 척당 약 2800만 달러, 2400TEU급은 척당 3400만 달러로,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될 것으로 추정된다.

최대 24척이 발주되면 수주 금액만 약 740만 달러(한화 83억5000만원)에 달한다.

신규 선박의 경우 기존 환경규제에 따른 IMO Tier II 사양으로, 오는 2020년 초에 선박이 인도되길 원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피더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에버그린을 제외하고 경쟁사인 완하이라인(Wan Hai Lines)이 2800 TEU급 8~12척, 1900 TEU 12~16척을 발주 계획중이며, 양밍 마린 트랜스포트는 2800 TEU급으로 옵션분 포함 총 14척의 발주를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당수의 선주들이 피더 컨테이너선 선가가 낮은 틈을 타 신조선을 발주하는 것과 관련해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면서 “공급과잉이 지속되면 해운업황 회복 지연에 따른 운임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