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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티웨이항공, "코스피 문 두드린 LCC 3호 항공사…차별된 노선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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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티웨이항공, "코스피 문 두드린 LCC 3호 항공사…차별된 노선으로 승부"

공모가 1만4600원~1만6700원, 공모조달액 약 3000억원 안팎
수요예측 오는 23~24일, 대표주관사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티웨이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중 세 번째 주자로 코스피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티웨이항공은 롯데정보통신, 현대오일뱅크와 함께 올해의 대어로 꼽힌 종목이기도 하다.

17일 정홍근 티웨이 항공 대표는 "동사는 안전성과 정시성 모두 업계 선두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성수기 땐 운행, 비수기때는 정비에 주력하는 경영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앞서 대한항공과 진에어를 거치면서 오랫동안 항공업계에 몸담은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선 취득 등에 있어서 나름의 차별점을 구축하기 수월했다고 한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가운데 정기노선을 가장 많이 확보한 항공사다. 현재 9개국 47개 정기노선을 갖고 있고 110개 부정기 노선으로 다양성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대구~오사카~일본~괌 을 연결하는 효자노선 확보하고 있다. 해당 노선은 연중 평균운임·탑승률이 최고치를 기록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일본 간사이의 특성상 오랜 기간 꾸준한 소통으로 신뢰를 쌓을 수 있다, 타 항공사 대비 경쟁력을 갖춘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문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승무원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의 묶음머리 스타일에서 벗어나 자율적인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를 준비하는 항공사이니 만큼 대구공항을 제 2의 허브로 삼아서 대구 경북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금년부터는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사회공헌도 열심히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3년 출판사 예림당이 인수하면서 새 주인을 맞았다. 현재 티웨이홀딩스(78.24%)와 티웨이홀딩스의 최대주주인 예림당(11.54%)이 티웨이항공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3년에 첫 흑자를 달성한 후 5년 내내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 2038억원, 영업이익 463억원, 당기순이익 363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실적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471억원, 당기순이익은 397억원이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518%에서 229%로 낮아졌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단일기종 총 20대의 보잉 737~800 운영중이다. 향후 자금 조달을 통해 국제선 위주의 보잉 737 MAX를 추가로 8대 도입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기존 보잉737-800을 포함해 총 32대의 항공기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임차중인 엔진을 구매하고(약 200억원) 항공훈련센터를 위한 시뮬레이터 장비 구입(약 200억원)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1600만주(신주모집 1195만8193주, 구주매출 404만1807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4600원~1만6700원이다.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2336억~2672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1일이다.

이날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3~24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다.

정 대표는 "워라벨 근로시간 단축 등 이슈들이 항공시장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면서 "국내 수요보다 해외소비가 더 많아지고 있는 점도 성장 가능성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LCC 시장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35%에 달했다. 탑승률도 85%에 육박하는데 항공기 이용객 세명중 한명은 LCC를 이용할 정도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