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과 현대제철은 H형강 마감가격을 소형기준 톤당 84만원으로 제시했다. 인상 시기는 동국제강이 지난 16일, 현대제철의 경우 18일이다.
유통업계가 H형강 판매가격을 선반영해 인상한 배경에는 메이커에 대한 신뢰가 숨어있다.
그 동안 H형강 메이커는 제품 판매가격 인상을 남발해 왔다. 메이커를 믿고 고가에 제품을 판매한 유통업체는 수요가로 부터 ‘사기꾼’ 소리를 들어야 했다. 이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몇 달 사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제품가격 인상과 함께 원칙마감을 고수했다. 업계의 불만도 컸지만 결국 신뢰 회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더 이상 메이커의 가격인상 발표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유통업계는 없다는 게 업계의 바뀐 시선이다.
이 같은 신뢰 회복에 힘입어 H형강 판매가격은 불과 두 달 사이 톤당 13만원에 달하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