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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가흥동 암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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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가흥동 암각화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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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가흥동 암각화
경상북도 영주시 가흥동에 위치한다. 바위그림(岩刻畵)이 있는 산은 강가 평지의 외딴 봉우리로, 남쪽을 향한 작은 바위절벽에 새겨져 있으며, 위로는 신라시대의 마애삼존불이 있다. 바위 앞으로는 내성천의 지류인 서천이 흐른다. 바위그림 암벽은 표면이 거친 화강암으로 아래 위 두층으로 나뉘어졌는데 아래층은 높이, 너비 201×570㎝, 윗층은 181×500㎝이다. 그림은 아래층 바위면의 윗부분과 윗단 바위면은 높이 79∼115㎝, 너비 388㎝ 범위의 긴 장방형에 갈아파기와 쪼아파기가 혼용되어 있다.

바위그림은 15개 가량의 문양이 있는데 대체로 세로로 긴 장방형의 신상(神像)인 방패형(防牌形)이다. 양전리 바위그림의 변이형으로 위·아래와 양 측면의 윤곽선을 안으로 많이 휘게 하고, 1점을 제외하고는 내부에 가로줄로만 구획되어 다른 곳의 방패형 그림과 차이가 있으며, 이런 유형이 새겨진 다른 바위유적그림에 비해 단순하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