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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IT기업, 3040조 의료시장 앞다퉈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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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IT기업, 3040조 의료시장 앞다퉈 진출

바빌론 의료‧아마존‧구글‧애플 등 의료 앱 출시 잇따라

앱으로 약을 처방받는 시대가 곧 올 것 같다. 실리콘 벨리의 저력을 믿기 때문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앱으로 약을 처방받는 시대가 곧 올 것 같다. 실리콘 벨리의 저력을 믿기 때문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이 2조7000억 달러(약 3040조원)에 달하는 의료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 시간) 실리콘밸리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바빌론 의료, 아마존, 구글, 애플 등 실리콘 벨리의 IT기업들이 의료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인 주주회사인 스타트업 바빌론 의료는 최근 의사의 처방보다 훨씬 정확도가 높은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작동도 매우 간단하다. 몇 가지 질문에 답한 뒤 증상만 입력하면 곧바로 처방이 나온다. 다양한 병증에 대한 빅데이터 기반에 인공지능이 가미되면서 만들어진 최신 앱이다. 물론 이 앱이 상용화되려면 아직도 많은 절차가 남아 있지만 공공의료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으로 꼽힌다.

실리콘밸리의 다른 거대 IT기업들도 의료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온라인 약국인 필팩을 10억 달러에 인수한데 이어 또 다른 온라인 의료회사의 인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사업 진출에 애플도 가세했다. 애플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분량의 데이터화 된 환자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애플은 주로 개발한 앱들을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하고 있다.

또 구글은 스마트 워치를 통해 파킨슨씨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상태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이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업들이 의료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시장성 때문이다. 2조7000억 달러(약 3040조원)에 달하는 시장규모를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까닭이다. 이들이 만든 각종 의료 앱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날이 멀지 않았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