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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 도전 본격화…당대표 선거 8~10명 대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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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 도전 본격화…당대표 선거 8~10명 대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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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들이 출마 입장을 잇따라 밝히면서 경선 대진표가 확정 되어가고 있다. 민주당의 당 대표 잠재 후보로는 10명이 넘지만 19일 현재까지 박범계, 김진표, 송영길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재선의 박범계 의원은 지난 4일 당 대표 출마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유능한 혁신가의 공정한 돌풍이 필요하다”며 “제가 당 대표로 있는 한 더 이상의 공천 갑질 시비는 없다고 자신 있게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경제통’으로 불리는 김진표 의원(4선)도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필요한 것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성과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내야 한다”며 “경제를 살리는 정치, 더불어 잘사는 경제.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을 지낸 송영길 의원(4선)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촛불혁명의 힘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를 끝까지 지키는 당대표가 되고 싶다”라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송 의원은 “사유화된 당 대표 권한을 중앙위원 여러분과 당원들에게 돌리도록 하겠다”며 “문재인 후보를 당선시켰던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의 자세로 당의 대표가 된다면 명실상부한 민주당 정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해철 의원과 '친 문재인계 후보 단일화' 문제를 추진해 왔던 4선의 최재성 의원은 19일 오전 9시 50분 출마선언을 하기로 했다. 전 의원은 지난 15일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지난 14일 ‘김두관, 미래와의 대화’ 출판기념회를 통해 당 대표 출마 의지를 밝힌 초선의 김두관 의원도 19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공식 출마선언에 나선다.

일찌감치 출마할 뜻을 밝혀온 비주류 이종걸 의원(5선)도 19일이나 20일께 출마 기자회견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이 의원은 6월 21일 ‘BBS라디오’에 출연해 “온몸을 던져서 정치적 역량을 총결집시키고 싶은 욕망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 설훈 의원(4선)과 이인영 의원(3선)은 오는 19일 세 번째로 만나 단일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나 예비후보 등록은 각각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잠재 대권주자 리스트에 오르내리는 4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7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8·25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제가 먼저 불출마를 밝혀 대통령께 드린 부담을 스스로 결자해지하고자 한다“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범문의 또 다른 당권 예비주자였던 박영선 의원(4선)도 18일 당권 도전 의사를 접었다.

이번 당대표 경선 구도를 흔들 대형 변수인 이해찬 의원(7선)의 출마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당 안팎에서는 7선의 이 의원이 무게감 있는 집권여당 대표로서 당청 관계를 주도해달라는 의견과 2선에서 젊은 후배들을 지원하고 격려해달라는 의견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이밖에 이석현 의원(6선)도 당권 도전 여부를 고민 중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당권을 놓고는 8~10명 정도가 경쟁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다음 달 26일 오후 2시 중앙위에서 예비경선을 하고 당대표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예비경선 중앙위에는 국회의원과 민주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원외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한편 당 대표와 별도로 선출하는 5명 최고위원 선거에는 재선의 박광온·남인순 의원, 초선의박정·김해영 의원이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그리고 3선 유승희, 재선 전현희, 초선 박주민 의원 등이 출마를 최종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최고위원 예비후보가 9명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을 진행해 8명으로 줄일 방침이지만, 현재 분위기대로면 최고위원 선거는 컷오프가 생략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당 대표 후보가 4명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을 통해 당대표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예비경선은 7월 26일 오후 2시 전국 중앙위원 470여 명을 선거인단으로 해서 치러진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8월 25일 전당대회 (예비)후보등록은 7월 20~21일 오후 6시까지 이틀 동안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김재영 기자 jay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