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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한국항공우주, 마린온 추락사고로 2Q 실적 무의미…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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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한국항공우주, 마린온 추락사고로 2Q 실적 무의미…목표가 하향"

메인로터가 떨어져나간 마린온 헬리콥터 ,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메인로터가 떨어져나간 마린온 헬리콥터 ,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9일 한국항공우주(KAI)에 대해 "미국 APT 사업 등 향후 사업성장의 중차대한 이벤트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린온사고는 오히려 기존 사업의 불확실성을 확대시켰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23.7% 하향조정한 4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적용 PBR 배수가 5.0배에서 4.1배로 하향한 점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우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 주가가 타 종목 대비 낮지 않은 점은 향후 항공산업 성장성 가치가 부여됐기 때문"이라면서 "APT를 앞둔 시점에서 악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전일 수리온파생형인 해병대용 마리온의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마리온은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이 방한때 수리온 구매 의향을 밝혔을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은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다. 아직까지 사고의 원인을 밝혀지지 않았다.

유진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4% 오른 6889억원, 영업이익은 48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번 사고로 실적의 중요성은 무의미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실적 불투명성이 주가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수리온 헬리콥터 사고는 지난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우주 보유지분(6%) 매각처럼 주가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는 이슈"라고 진단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