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해체 소식은 겜린이 SNS를 통해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히며 알려졌는데, 민유라가 직접 이를 반박하며 양측의 갈등을 드러냈다.
그는 "국제 경기 및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 건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었다"면서 "한국 팬들의 환호성을 항상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적었다.
그러나 민유라는 곧바로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많은 분들이 연락을 해줘서 겜린이 글을 쓴 것을 알게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민유라는 "겜린이 나태함으로 경고를 받았으나 계속 훈련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며 "겜린이 사전 연습 없이 링크에 들어오는 일이 반복돼 이럴 바에는 스케이트를 타지 말자고 말했고, 겜린이 준비가 될 때까지 연습을 중단하자고 한 상태"라고 폭로했다.
민유라는 또 '고 펀드 미' 후원과 관련해 "(펀딩은) 겜린 부모님이 시작한 것이라 모두 겜린 부모님이 갖고 있으며,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민유라는 해당 글을 올린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겜린의 요청"이라며 삭제했다.
두 사람은 오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를 목표로 훈련 중이었으나, 갑자기 해체를 선언하면서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