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의회는 20일 모디내각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한다.
인도 의회에서 내각 불신임 투표는 2003년 이후 15년 만이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인도에서는 의회, 그중에서도 하원의 내각 불신임 결의가 통과되면 내각은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의회를 해산해야 한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인도국민당(BJP)이 하원의 과반수를 장악하고 있어 내각 불신임이 가결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는 않다.
그러나 내각 불신임 투표가 시행된다는 것만으로도 모디 총리에게는 적지 않은 타격이다.
이번 내각 불신임 투표안은 모디 정부의 지방 실정(失政) 등을 문제 삼은 야당 텔루구데삼당(TDP)이 주도해 제출했다.
인도 하원의 총 재적 의원은 544명이며 모디 총리가 이끄는 BJP 의석은 273석으로 절반을 조금 넘는다.
이탈표가 변수다.
모디 정부는 최근 잇단 여성 성폭행 문제를 비롯해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가짜 뉴스 폐해, 잠무-카슈미르 주의 정치적 불안정 등 여러 이슈에 시달리고 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