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진짜 금괴있나?'…신일그룹 "최초 발견자가 물건 가치 80% 소유"

공유
0

'진짜 금괴있나?'…신일그룹 "최초 발견자가 물건 가치 80% 소유"

- '돈스코이호’ 소유권 확보 위해 울릉군청에 발견신고서 제출
- 매장물 발굴법 따라 가치 소유권 주장

신일그룹 탐사팀이 최초로 촬영한 돈스코이호 함명. 사진=신일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신일그룹 탐사팀이 최초로 촬영한 돈스코이호 함명. 사진=신일그룹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울릉 앞바다에서 러일 전쟁 당시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를 발견한 신일그룹이 소유권 확보를 위해 발견신고서를 울릉군청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신일그룹은 19일 “향후 지속적인 탐사를 위해 기존의 4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되어 있는 ‘공유수면 점용 및 사용허가’를 3년간 연장하기 위해 울릉군청에 공유수면 점용 및 사용허가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다”면서 “아울러 공유수면 사용점용에 따른 침몰선 돈스코이호 발견 신고서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신일그룹은 직접 입수한 1885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조선소의 설계도면과 대조해 발견한 돈스코이호의 203㎜ 함포와 152㎜ 장거리포, 조타기, 엔진 부품, 연돌의 숫자와 철제 마스트의 숫자 등이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돈스코이호 근처에서 발견한 단정을 도면과 대조해 100% 일치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내세우며 돈스코이호 가짜설을 일축했다.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를 찾은 최초의 발견자는 신일그룹”이라며 “매장물 발굴법에 따라 소유권 역시 발견자인 신일그룹이 된다”고 주장했다.

신일그룹에 따르면 돈스코이호는 국내 영해에 스스로 침몰한 배이고, 침몰한 지 100년이 지났기 때문에 러시아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

또한, ‘매장물 발굴법’에 따라 발견한 배에 실린 물건 가치의 80%는 발견자가 갖고 20%는 국가에 귀속된다.

신일그룹은 매장물의 일부를 돈스코이호 추모관 건립, 울릉도 신공항 등 숙원사업 개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위원회에 기부, 남북경협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 인양을 준비 중이다.

배에는 현재 가치로 약 150조원의 금화와 금괴 약 5500상자(200여t)이 실려 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까지 배에 금화와 금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