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절벽으로 일감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노사갈등까지 격화돼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9일 오후 2시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40분 파업출정식을 열고 현대중공업 본관 앞까지 행진했다. 이날부터 각 사업부별 순회 철야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조는 여름휴가전 교섭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조측이 사측에 제시한 새 제시안은 기본금 7만3373원 인상과 내년 12월말까지 고용보장을 약속하는 고용안정협약서 작성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 협력업체 소속 노조도 함께 파업을 단행키로 했다.
그러나 사측은 해양플랜트 수주가 44개월째 없는 등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임금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