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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롯데·신라·신세계·두산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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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롯데·신라·신세계·두산 ‘4파전’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에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두산면세점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6월 마무리된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 이어 4개 업체가 다시 경쟁하게 됐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에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두산면세점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6월 마무리된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 이어 4개 업체가 다시 경쟁하게 됐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에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두산면세점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6월 마무리된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가했던 4개 업체가 다시 한번 맞붙게 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 출국장에 위치한 DF2 구역(주류·담배) 면세사업권 입찰에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두산면세점이 제안서를 냈다. 해당 면세점의 임대기간은 5년이다. 한국공항공사가 사업제안서(80%)와 입찰영업요율(20%)를 평가해 높은 점수를 받은 2개 업체를 관세청에 통보하면 관세청의 특허심사를 거쳐 최종 낙찰자가 선정된다.

신세계면세점이 지난 6월 인천공항 면세점을 차지하면서 면세업계 ‘빅3’ 사이의 격차가 좁혀진 상황이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당시 업계는 올해 3개 업체의 시장점유율을 롯데면세점 35.9%, 신라면세점 23.8%, 신세계면세점 18.7%로 예상했다. 지난해 롯데면세점이 41.9%, 신라면세점이 23.8%, 신세계면세점이 12.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위와 2위, 2위와 3위 사이의 차이가 줄어들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 주류·담배 매장을 운영하며 노하우를 쌓았다고 강조했다. 신라면세점은 인천, 홍콩, 싱가포르에서 면세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사업자라는 전문성을 앞세웠다. 신세계면세점은 비즈니스 고객을 타깃으로 색다른 디자인 등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시내면세점 한 곳을 운영하는 두산면세점은 공항면세점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입찰 대상인 김포공항 DF2는 작은 매장이라 차별화가 힘들 것 같다”며 “각 업체가 입찰영업요율로 얼마를 제시하는지가 중요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