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블록체인이 불량‧위조 의약품 등을 가려내는 데 유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최근 불거진 중국 ‘불량 백신’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비트코인 전문가 리샤오라이는 “백신 공급 과정에 블록체인기술을 적용한다면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불량 백신이 투여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중국 의약품 산업에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이란 거래 시 관련자들의 블록에 정보를 나눠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하고, 정보를 활용할 때마다 관련자들의 정보를 대조해 변조 위험을 극복하게끔 만들어진 신기술이다.
앞서 중국 제약사 창춘창성바이오테크놀로지와 우한생물제품연구소는 품질 부적합 판정을 받고 생산 데이터까지 조작된 DPT(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백신과 광견병 백신을 대량으로 판매했다가 발각됐다.
현재 중국 당국은 불량 백신을 누가 접종했는지 알 수 없어 진상 파악에 차질을 겪고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