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방송을 통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대부분이 인사추천 내용이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제작진이 사전에 입수한 안 전 수석의 문자와 녹취 파일이 공개됐다.
공개된 주요 메시지엔 유 전 대표가 먼저 “A 증권 사장을 그만둔 분이 있다. 경북고 1년 선배로 금융 쪽에 씨가 말라가는 TK다” “KAMCO 등 공공기관 비상임 자리라도 부탁 한번 챙겨주소” “대우증권 사장 및 서울보증보험 사장에 관심이 있다. 괜찮은 사람이다. 도와주길. 서울보증보험 자리는 내정된 사람이 있나” 등을 담고 있다.
시청자들은 “그렇게 깨끗한 척 하더니 별수 없네” “유승민도 이제 끝났다”등 반응을 보였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