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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롯데, 베트남사업 총력…황각규 "스마트시티 개발비용 1조원 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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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롯데, 베트남사업 총력…황각규 "스마트시티 개발비용 1조원 더 필요"

-베트남 공산당 호찌민시 당서기와 만나 당국 투자 요청

[글로벌이코노믹 장성윤 기자]
롯데그룹이 추진하는 베트남 에코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의 투자 규모가 더 커졌다. (사진=lecourrier Du Vietnam)
롯데그룹이 추진하는 베트남 에코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의 투자 규모가 더 커졌다. (사진=lecourrier Du Vietnam)

롯데그룹이 추진하는 베트남 에코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의 투자 규모가 당초 2조원에서 3조원으로 확대됐다.

사업 검토 과정에서 추가 자금이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롯데 측은 베트남 정부의 투자 참여를 요청했다.

27일 현지언론 루쿠리에두베트나(lecourrier Du Vietnam에 따르면 최근 황각규 롯데 부회장은 베트남 정부 관계자와의 만남에서 "베트남 투티엠 에코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에 투자금 9억 달러(약 1조원)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에는 황 부회장을 비롯해 응웬 티엔 난 베트남 공산당 호찌민시 당서기가 참여했다.

롯데그룹은 2017년 '베트남 투티엠 에코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사업' 수주 당시 투자 금액을 2조원 규모로 산정한 바 있다.

657만㎡ 규모의 투티엠 지구 중 10만㎡가 에코 스마트시티 개발 지구에 속하며 해당 부지에는 백화점과 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호텔, 오피스, 아파트 등을 조성한다. 이번 사업에는 롯데자산개발을 필두로 롯데쇼핑과 롯데호텔, 롯데건설 등이 참여한다.

롯데자산개발은 2024년까지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5만㎡ 규모 부지를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황 부회장은 이번 만남에서 스마트시티 건 외에도 베트남 철도 사업, 폐수 처리 공장 사업 등 현지 다른 인프라 사업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그룹은 1996년 베트남에 진출, 현지에 16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4년에는 수도 하노이에 ‘롯데센터 하노이’를 건설했으며 올해 4분기에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롯데몰 하노이 착공에 들어간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