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를 열고, 매출액 26조6223억원, 영업이익 6582억원, 당기순이익 76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판매 대수는 국내 26만6165대, 해외 111만9535대 등 총 138만57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국내 4.7%, 해외 4.4% 등 세계 시장에서 4.4% 늘어난 수치다.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 28만7187대, 유럽 26만333대, 중국 17만 2323대, 중남미 등 기타 시장에서 39만9692대가 판매됐다. 미국에서만 전년 대비 5.5% 감소했고, 유럽 3.4%, 중국 32.9%, 중남미 등 기타 시장에서 3.2% 증가했다.
기아차는 재고 안정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물량을 조절한 미국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에서 고른 판매 성장세를 기록해 올해 판매 목표 287만5000대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니로 전기차, 신형 쏘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선보이는 등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흥수 기자 wjdgmdtn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