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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27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조4380억원, 영업이익 85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5%, 103.2%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컨퍼런스콜에서 “경유는 하반기 글로벌 경기 호조에 따라 산업용 수요가 증가해 양호한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가솔린은 하반기 성수기 시즌에 들어선다”며 “납사는 석유화학사들이 정기보수를 마치며 3분기 양호한 크랙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원료 다변화를 통해 원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점도 하반기 좋은 실적을 기대하는 배경이다. SK이노베이션은 “중동산 콘덴세이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북유럽과 서아프리카 등으로 원료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사업은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생산량 10GWh를 목표로 증설을 추진하고 있고 증설 후 풀 가동을 하는 상황”이라며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이에 맞춰 수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석유개발 사업에 대해선 “미국 셰일 개발업체 롱펠로우사의 지분 인수 건은 지난 6월 5일 딜 클로징 됐고 현재 개발 계획에 따른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생산량과 매장량은 하반기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은 2022년까지 PX 2000만t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실현 가능성을 고려하면 실제 증설 설비는 1100만t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에도 설비투자를 지속해 딥체인지 2.0에 박차를 가한다. SK이노베이션은 “상반기 설비투자에 1조1000억원이 집행됐는데 하반기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