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에서 추진된 태양광 산업은 태양광발전소 보급에 역량이 집중됐다. 상대적으로 유지·보수 분야는 소외됐다.
KT ‘기가 에너지 젠’ 사업의 골자는 중소형 태양광 발전소의 전력생산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지난 27일 KT 서울 구로국사에 마련된 ‘기가 에너지 젠’ 현장을 기자가 방문했다. 이날 현장에는 전문인력이 자체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 현황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있었다.
옥상에서는 태양광 발전소의 이상 상황을 가정하고 조치하는 서비스도 시연했다.
갑작스럽게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하자 컴퓨터 모니터에서 특정 태양광발전소의 CCTV가 가동했다. 아울러 CCTV가 전달된 영상을 토대로 전문인력은 원인 파악에 나섰다. 이어 원인을 찾아낸 직원들은 빠르게 문제점을 해결했다.
실제로 드론의 열화상 촬영 영상은 모니터에 그대로 전달, 열기(발전효율)에 따라 색변화를 확인하는 한편, 발전 수준별 지점도 확인 할 수 있었다.
KT는 이를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KT는 소규모 발전 사업자와 한국전력을 연결해주는 전력중계거래에 직접 나선다는 계획이다.
KT의 ‘GiGA energy Gen-태양광 O&M’ 서비스 이용 요금은 발전소 용량 및 관제 범위에 따라 월 2만~10만원 수준이다.
예컨데 1MW 미만 소규모의 발전소의 경우 월 2만원대 이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KT 관계자는 "관련 법령이 이미 정비돼 KT도 전력중계거래가 가능하며, 아직 세부 시행령이 나오지 않아 수익 구조와 사업 영역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행령을 토대로 수익 구조 등을 완성하고 내년부터 본격 시범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