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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K-뷰티 열풍' 코스맥스‧콜마‧코스메카 인기 상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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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K-뷰티 열풍' 코스맥스‧콜마‧코스메카 인기 상종가

-유행에 발빠른 대처 강점…해업 기업 잇단 러브콜

중국소비자가 한국 화장품을 쇼핑하고 있다.
중국소비자가 한국 화장품을 쇼핑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중국 화장품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꾸준한 실적을 올리면서 해외 기업의 러브콜이 쏟아 지고 있다.

30일 미국 통신사 로이터에 따르면 코스맥스‧콜마‧코스메카 등 국내 화장품 회사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미-중 무역분쟁 등 갈등에도 불구하고 순항 중이다.
게다가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54조원으로, 전 세계에서 2위를 기록하면서 급격히 성장하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국내 화장품 회사에 대한 해외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가 해마다 9.6% 팽창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중국서 성공하면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패권을 장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화장품 업체가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빠르게 변화하는 화장품 유행에 탄력적으로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화장품 업체가 채택한 OEM·ODM 방식은 기술‧기획력만 있으면 소규모 자본이어도 쉽게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해외 제조업체가 제품 한 개를 생산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년에 비해 국내 화장품 회사들은 3개월 만에 판매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하나투자증권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OEM 업체들은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성장과 다양한 유통 채널 업계의 구조적 변화에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화장품 회사의 발 빠른 대처 때문에 일부 회사는 로레알‧유니레버 등 글로벌 브랜드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익명을 요구한 한 정보원은 “지난 2016년에 해외 업체로부터 회사의 지분을 판매하라는 제의를 받은 적 있다”며 “다른 주주의 반발로 무산됐다”고 말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