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롯데는 중국에서 운영하는 백화점 가운데 중국 톈진(2곳)과 웨이하이(1곳)에 있는 점포의 대체사업자를 찾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는 중국 톈진, 웨이하이, 청두, 선양 등에서 백화점 5개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는 호텔, 극장, 테마파크 등과 함께 있는 복합몰 형태의 선양점과 청두점은 계속 영업하기로 했다. 선양의 경우는 아직 테마파크와 호텔 등 ‘롯데타운’의 공사가 끝나지 않았다. 롯데는 공사가 끝나면 매각하거나 백화점 자리를 다른 용도로 쓰는 등의 방법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두점은 그나마 장사가 되는 매장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마트는 이미 중국에서 철수를 시작했다. 롯데는 지난 4월 베이징에 있는 점포 21곳을 우마트(物美·Wumei)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상하이 지역에 있는 53개 매장을 중국의 유통기업 리췬(利群·Liqun) 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는 나머지 매장도 올해 안에 정리할 계획이다. 현재 몇몇 중국 기업과 인수 등의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사드 보복 조치로 2017년 이후 적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사업 정리를 검토하게 됐다”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확정된 안은 없다”고 밝혔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