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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 “여야 지금 딱 협치 할 시기”...정례회동 직전 한국당 불참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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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 “여야 지금 딱 협치 할 시기”...정례회동 직전 한국당 불참 의사 밝혀

20대 국회 후반기 문희상 국회의장=국회 제공
20대 국회 후반기 문희상 국회의장=국회 제공
여야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정례 회동을 가졌다.

문 의장은 이날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휴가로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만 참석했다.
애초 지난 23일 예정됐던 여야 회동은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갑작스런 사망으로 한 주 연기됐다.

문 의장은 회동에서 “오늘 방점을 찍어야 할 것은 실력 국회”라며 “8월 국회가 열리면 민생 문제를 주로 다루는, 그리고 개혁입법을 다루는 국회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2년차가 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도 여당이나 야당이나 지금 딱 협치 할 시기”라고 했다.

청와대가 지난 23일 김의겸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적절한 자리의 적절한 인물이면 협치내각을 구성할 의사가 있다”라고 처음으로 ‘협치내각’을 거론 했었다.

홍 원내대표도 “민생경제 관련 입법, 규제혁신 관련 입법, 개혁입법 등을 원내대표들 사이에선 상당부분 공감하고 이번에 성과를 내자고 합의를 했었다”며 “8월에도 국회는 쉬지 않고 노력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치가 다른 게 아니다.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이며 “진실 되게 국가의 미래를 위해 대화하고 타협하는 문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집권여당이 책임감을 갖고 생각해야 된다”고 협치 의지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청와대에서 협치내각이라는 말도 있었는데 협치의 중요성을 깨닫고 손을 내민 것이라고 평가한다”면서도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정례회동, 개헌과 선거제도에 대한 진정성 있는 답변이 수반될 때 협치의 진정성이 느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드루킹 정치자금 수사를 받다 투신 사망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거론, 8월 국회 현안으로 정치자금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정례회동 직전 불참 의사를 밝혔다. 김 원내대표가 불참하면서 이날 회동은 구체적인 현안에 대한 논의 없이 끝났다.


김재영 기자 jay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