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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호황… 갤노트9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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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호황… 갤노트9 기대"

삼성전자가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호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호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초호황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간다. 스마트폰 사업은 S펜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노트9을 조기 출시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무는 31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메모리 시장은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데이터센터 수요 강세가 예상된다”며 “업계 전반의 공급 확대에도 수요를 따라가긴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어 “2019년도 수급은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있겠지만 연간으로는 수요 견조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5G와 머신러닝 등 신규 응용처에서 수요가 발생하는 점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긍정적이다.

최근 D램 가격 하락에 따른 고점 논란에 대해선 “중장기적으론 성장할 것”이라며 일축했다. 전 전무는 “64GB 이상 서버 D램 등 고용량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업계에서는 10나노급 양산 난이도로 인해 공급 제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용량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도 서버 D램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전 전무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만큼 고용량 클라우드 서비스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시장 규모가 큰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 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낸드플래시는 고용량 스토리지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전 전무는 “낸드 제품의 가격 안정화로 인해 2분기 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는데 이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채용과 고용량 스토리지 확대가 계속돼 견조한 수요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빗그로스(비트 단위 환산 생산 증가율)는 D램이 20%, 낸드는 40%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사업은 올해 매출 100억 달러를 초과 달성해 글로벌 2위 지위를 확보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고성능 이미지센서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상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상무는 “화성 D램 11라인을 이미지센서로 전환할 계획”이며 “2019년 양산을 목표로 하며 증설 규모는 고객 수요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2분기 부진했던 스마트폰 사업은 갤럭시노트9 출시로 반등을 노린다. 삼성전자는 내달 9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9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신제품의 차별점에 대해 “기본 성능을 현존하는 최고 수준으로 고도화했고 S펜의 기능을 다양화했다”며 “향상된 제품 가치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작 이상의 판매가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내년 초 출시가 예상되는 폴더블 스마트폰 기술 개발 또한 박차를 가한다. 이 상무는 “다양한 부품업체와 협업해 폴더블폰 구현에 필요한 성능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며 “완성도를 높여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