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빌릿 상반기 수출, 3년 만에 10만t 돌파…내수부진 영향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철강 반제품인 '빌릿' 수출량이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내수 철강 제품시장 부진이 반제품인 빌릿 수출량 증가로 이어졌다.
4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빌릿 수출량은 11만 4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9.3%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량 8만t 보다 올 상반기 수출량이 많았다.

상반기 철근 H형강 빌릿 등 전기로 봉형강 제품은 5월까지 판매 부진 및 가격 하락으로 힘들어 했다. 이에 제강사는 빌릿 수출량을 늘려 내수 제품 공급량을 조절했다.

상반기 빌릿 수출은 아시아 지역에 집중됐다. 말레이시아 향으로 5만t이 수출되었으며, 필리핀 인도네시아 일본 등으로 1만t 수준의 빌릿 수출됐다.

한편, 2011~2012년 한국산 빌릿은 연간 100만t 이상 수출됐다. 그러나 중국의 빌릿 수출량 증가와 함께 국내 빌릿 수출량은 연간 10만t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급감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