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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바이오솔루션, 기업가치 시총 2000억원 가능…세포치료제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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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바이오솔루션, 기업가치 시총 2000억원 가능…세포치료제 경쟁력

20일 코스닥 상장, 공모가밴드 2만4000원~2만9000원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 올해 중 품목허가 및 판매 예정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 사진=손현지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 사진=손현지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세포치료제전문 판매기업 바이오솔루션이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이정선 대표이사는 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피부와 관절 등 다양한 질환을 위한 글로벌 세포치료제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이오솔루션은 앞서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한 바 있다. 우회상장 시도까지 포함해 총 4번의 기업공개(IPO)에 도전했지만, 내부 통제 미흡으로 번번이 좌절했다.

이 대표는 "기술성과 사업성을 이유로 상장심사에서 탈락한 건 아니었다"면서 "이번 코스닥 시장 진입을 위해, 사외이사 선임이나 대규모 증자시 이사회 처리 규정을 엄격하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솔루션은 피부와 관절의 다양한 질환에 대한 세포치료제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울러 인공장기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한 인체조직모델, 줄기세포 배양기술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원료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상장후 기업가치는 약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이 대표는 골관절염 세포치료제인 카티라이프의 품목허가와 인체조직모델의 OECD TG(Test Guideline) 등재가 올해 중으로 확정될 거라고 강조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인체 조직모델이 OECD TG에 등재된 기업은 미국의 '마텍', 유럽의 '로레알', 일본의 '제이텍'뿐이다.

카티라이프는 연골을 근본적으로 재생시키는 세계 최초 무지지체(scaffold-free) 조직공학기술에 기반한 세포치료제다. 환자 본인의 관절외 연골조직으로부터 분리 및 증식한 연골전구세포를 작은 구슬 형태로 연골 조직화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티라이프는 올해 5월 식약처에 조건부 의약품 품목허가를 위한 신청 접수를 완료했다. 지난 보건복지부로부터 의약품중 최초로 신기술로 인정받았으며, 미국 특허 등록도 마친 상태다.

김동룡 바이오솔루션 관리이사는 "최근 조인트스템의 식약처 조건부 허가 불발로 인해 우려가 많지만, 품목허가라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솔루션은 기존 시판중인 세포치료제와 인체조직모델,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스템수 등을 통해 사업기반을 다지고 있다.

화장품 원료인 스템수는 마스크팩이나 기초제품에 들어간다. 스템수 매출액은 지난해 약 20억원으로 바이오솔루션 전체 매출(50억1000만원)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김 이사는 "스템수의 주 거래처는 기업 다담이고 애경기업에도 최근 접촉중"이라며, 하반기부터 일본에 수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상 상처 치료제인 '케라힐'과 '케라힐-알로'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케라힐은 중증 화상치료를 위한 자가 피부유래 세포치료제로 지난 2006년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그 뒤 2009년에는 산재보험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케로힐은 100% 피부 줄기세포를 활용해 높은 생착률과 우수한 치료효과를 검증받았다"면서 "임상을 통한 화상피부의 재생률은 평균 89.2%, 생존률은 37%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솔루션은 이번 공모로 총 360억 ~435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세포기반 치료제 개발 및 인체조직 모델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자금과 생산시설 확충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공모 주식수는 15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2만4000원~2만9000원이다. 오는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9~10일 청약을 진행하고, 20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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