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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와 씨티그룹, 블록체인 '레저커넥트' 완성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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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와 씨티그룹, 블록체인 '레저커넥트' 완성 임박

고객 확인‧담보 관리‧제재 조치 준수의 기술공유 목적

바클레이즈와 씨티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블록체인 개념 증명 '레저커넥트'의 완성이 임박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바클레이즈와 씨티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블록체인 개념 증명 '레저커넥트'의 완성이 임박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블록체인 기술로 은행권의 업무를 간소화하는 '레저커넥트(LedgerConnect)' 프로젝트가 조만간 완성돼 선보인다.
영국 바클레이즈(Barclays)와 미국 씨티그룹(Citigroup)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사의 업무가 어떻게 간소화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개념 실증 프로젝트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저커넥트'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은행 및 금융 기업이 고객 확인(KYC), 담보 관리, 제재조치 준수의 기술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7월 30일(현지 시간) 발표문에 따르면, 이 사설 네트워크는 미국 IBM과 블록체인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하이퍼레저Hyperledger)가 구축했으며, 고객 2만4000명에 대해 하루 5조달러(약 5610억원) 상당의 외환 결제를 다루는 시스템 운영 업체 CLS도 프로젝트를 이끄는 기업 중 하나다.

현재 이 분야에서 은행에 기업용 블록체인 응용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경쟁 업체는 미국의 R3와 디지털 에셋 홀딩스(Digital Asset Holdings) 등이 있다. CLS의 솔루션 제공 담당 책임자 램 코마라쥬(Ram Komarraju)는 "진행 중인 개념 증명은 약 3개월 전에 시작됐고, 몇 주 이내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금융 대기업은 몇 년 전부터 백 오피스 기능의 간소화와 거래 시간 단축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의 개념 증명을 해왔다. 코마라쥬는 "레저커넥트는 네트워크에서 서비스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것부터, 은행에 있어서는 시스템 투자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