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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분기 실적이 끝물…하반기 거래대금 둔화 등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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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분기 실적이 끝물…하반기 거래대금 둔화 등 암초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증권사의 실적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조세를 거둘 전망이다. 단 최근 증시조정으로 거래대금이 급감하고 있어 실적랠리가 지속되는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의 2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2분기 증권사 순이익(지배주주 순이익, 당사 커버리지 5개사 합산 기준)은 6257억원(+10.7%YoY, -17.9%QoQ)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주요 수입원인 수탁수수료 수익은 4808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Q18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3.9조원으로 전년동기비 5.1조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증권사들의 경쟁격화로 브로커리지 수수료율이 하락하면서 전분기 대비 수탁수수료 수익은 8%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익은 분기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던 1Q18대비 감소하나, 여전히 견실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며 “이는 일평균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 증대와 이자수익 증가 및 상품 운용수익의 안정화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단 3분기의 전망은 밝지 않다. 무엇보다 증권사 최대수입원인 브로커리지가 둔화되고 있어서다. 실제 브로커리지의 잣대인 거래대금은 지난달 하락세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일평균 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은 9.0조원을 기록해 6월(12.4조원)과 2분기 평균(13.9조원) 대비 각각 28%, 35% 급감했다

대형주와 중소형주 12조원 이상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던 신용잔고 역시 6월 이후 감소양상을 보이며 7월 말 현재 11조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밖에도 해외증시 부진 또한 동반되며 ELS 발행 및 조기상환 또한 7월 들어 1조원대로 급감하는 등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증권사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나 3분기 이후 증권사 이익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으나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회전율의 경우 이미 역사적 저점구간으로 추가 업황지표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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