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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테슬라 왕국', 제조원가 상승 손실액 두배 껑충↑…상반기 7억달러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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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테슬라 왕국', 제조원가 상승 손실액 두배 껑충↑…상반기 7억달러 손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테슬라는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약 3억3640만 달러 손실) 대비 약 두 배인 7억175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르피가로는 2일(현지 시간) 테슬라의 손실에 대해 자세히 분석한 기사를 실었고, 다른 언론매체들도 이를 인용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 같은 테슬라의 영업손실액은 제조원가 상승에 기인하고 있다. 모델3의 성공적인 안착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과연 순이익을 내는 대규모 전기차 생산회사로 안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론 머스크는 헨리 포드가 아니며, 포드T와 같은 차도 생산하지 못했다"고 평가절하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기가팩토리 사업 등을 연달아 내놓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기가팩토리는 지나친 로봇화 공정과 낮은 품질 때문에 역시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는 평가도 있다. 그가 '멀리, 넓게' 시장을 분석함으로써 지구 전체에 테슬라 모델3부터 모델6까지를 계속 내놓아 시장 장악을 계획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2020년까지 가장 큰 시장인 중국 상하이에서 연간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한 그는 유럽에서 다시 한번 같은 규모의 생산시설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의 올해 2분기까지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너무 '큰 판'을 벌이고 있지는 않는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일론 머스크가 지구 전체를 테슬라왕국으로 만들지, 아니면 그의 원대함이 어느 지점에서 멈춰설지 아직 판단은 이르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