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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무선사업 수익 감소…케이블TV 사업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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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무선사업 수익 감소…케이블TV 사업 '재점화'

-미디어 플랫폼 경쟁력 강화 위해 인수 카드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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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여파로 무선사업 수익이 감소하고 있다.이동통신사들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케이블 TV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3일 KT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무선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7% 감소한 1조70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2분기 무선사업 수익은 2조4978억원, 1조34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7.4%, 4.2% 줄어든 수치다.

이처럼 이동통신 사업의 각종 규제로 인해 이동통신 3사의 실적 위축이 가시화되자 탈통신의 필요성을 느끼고 케이블 TV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케이블 TV 사업은 유료방송합산규제 일몰 등 규제변화와 경쟁사의 케이블TV 업체 인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이동통신3사도 미디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M&A카드를 꺼낸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케이블 TV M&A와 콘텐츠 전략적 제휴 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케이블TV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도 마찬가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케이블TV 사업 3위 사업자 딜라이브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가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케이블 TV 사업자인 CJ헬로 인수를 놓고 CJ그룹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했다는 후문도 도는 상황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책임자(CFO)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케이블TV 인수합병은 항상 오픈돼 있다"며 "케이블 TV 인수합병은 항상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